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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유증' 과거에서 답 얻었나...KIA 파격 자율캠프, 꽃감독 영리한 2연패 포석인가

조아라유 0
[OSEN=어바인(미국), 이대선 기자]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KIA 타이거즈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KIA 선수단은 오는 18일 미국에서 출발해 19일 인천으로 입국한 뒤 20일에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1일부터 3월 4일까지 킨 구장에서 본격적인 실전을 치른다.KIA 이범호 감독이 훈련 중인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OSEN=이선호 기자] 영리한 2연패 포석일까?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미국 어바인 1차 스프링캠프 마감을 앞두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18일 훈련을 끝내고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로 이동한다. 예년보다 1주일 시작했으니 짧은 시간은 아니다. 예년 캠프와 다른 풍경이 있다. 실전없이 1차 캠프를 끝내는 것이다. 대개 2경기 정도 경기를 갖고 이동한다.

분명한 이유가 있다. 선수들에게 자율훈련을 맡긴 것이다. 말 그대로 알아서 훈련을 했다. 캠프 첫 날 이범호 감독이 스케줄을 정하기는 하는데 훈련양은 본인들이 알아서 하라고 지침을 주었다. 하루 훈련량을 줄여도 되고 스케줄을 바꿔도 된다는 의미였다. 파격적인 자율캠프가 된 것이다. 선수들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실전도 오키나와로 이동해 5경기를 갖는다. 이것도 예년에 비해 많은 경기가 아니다.

물론 이범호 감독의 2연패 전략과 계산에 의한 것이다. 주력선수들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한 조치이다. 선수들은 작년 정규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스프링캠프, 144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유난히 무더웠고 길었던 여름을 보내면서 정상을 지켰다. 한국시리즈 대비훈련과 한국시리즈까지 치렀다. 아무래도 우승하는 과정에서 주전 선수들은 많은 에너지를 소비할 수 밖에 없다.


[OSEN=어바인(미국), 이대선 기자]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KIA 타이거즈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KIA 선수단은 오는 18일 미국에서 출발해 19일 인천으로 입국한 뒤 20일에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1일부터 3월 4일까지 킨 구장에서 본격적인 실전을 치른다.KIA 김도영이 러닝 훈련을 하고 있다.
 
 
 
 
그 MVP를 거머쥔 김도영도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했다.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기 위해 끝까지 뛰었고 한국시리즈 직후 프리미어 12대회에 참가했다. 연말의 모든 시상식의 주연이 되다보니 제대로 쉬지 못했다. 12월 중반부터나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감독이 "도영이는 많이 쉬지 못했다. 최대한 천천히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형우를 비롯해 양현종 나성범 김선빈 김태군 등 노장 선수들은 우승을 하느라 예년보다 많은 힘을 쏟았다. 여기에 한 살 더 먹는 나이도 감안해야 한다. 최형우는 올해 만 41살. 양현종 37살, 나성범 김선빈 김태군도 36살이 되는 시즌이다. 올해도 모두 주전들이다. 어느 때보다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자칫하면 부상으로 이어지면서 전력손실을 빚을 수 있다. 

뼈아픈 과거의 경험이 말해주고 있다. KIA는 2009년과 2017년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통합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듬해 성적이 곤두박질했다. 2010년은 5위(8개팀)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18년은 5위(10개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턱걸이로 진출했다. 첫 경기에서 패하면서 가을야구에서 광속 이탈했다.


[OSEN=어바인(미국), 이대선 기자]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KIA 타이거즈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KIA 선수단은 오는 18일 미국에서 출발해 19일 인천으로 입국한 뒤 20일에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1일부터 3월 4일까지 킨 구장에서 본격적인 실전을 치른다.KIA 최형우가 동료들과 공을 정리하고 있다.
 
 
 
 
주전들의 부진이 컸다. 2009년 나란히 3할-30홈런-100타점을 올리며 우승을 이끌었던 김상현 최희섭의 CK포가 2010년 격감했다. 김상현은 타율 2할1푼5리 21홈런 53타점에 그쳤고 최희섭도 2할8푼6리 21홈런 84타점으로 하락했다. 마운드의 힘도 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양현종이 16승으로 따냈지만 에이스 아퀼리노 로페즈는 4승, 윤석민은 6승에 그쳤다. 

2018시즌도 20승 에이스 헥터 노에시가 11승을 따냈으나 평균자책점 4.60으로 위력이 떨어졌다. QS 75개에서 50개로 급락했고 팀 평균자책점이 4.79에서 5.40으로  높아졌다. 3할2리의 막강한 타선의 힘도 약화됐다. 3할7푼 타격왕 김선빈이 2할9푼5리로 하락했고 최강의 외인타자 버나디나도 위압감이 떨어졌다. 우승 후유증은 분명하게 존재했다. 


[OSEN=어바인(미국), 이대선 기자]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KIA 타이거즈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KIA 선수단은 오는 18일 미국에서 출발해 19일 인천으로 입국한 뒤 20일에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1일부터 3월 4일까지 킨 구장에서 본격적인 실전을 치른다.KIA 선수들이 경기전 미팅을 갖고 있다. 
 
 


KIA는 올해 2연패를 목표로 삼고 있다. 작년 최고의 우승맛을 느낀 선수들도 마찬가지이다. 필승맨 장현식이 LG 트윈스로 이적하자 곧바로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영입해 공백을 메운 이유도 우승을 위해서다. 이 감독은 세 번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과거를 진단했고 선수들의 자율캠프라는 치료법을 내놓았다. 2024시즌 부임하자마자 강압 없는 리더십과 멀리 내다보는 운용으로 우승했다. 올해도 전략이 통한다면 어리지만 대단히 영민한 사령탑이 될 듯 하다. 
 
이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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