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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러의 합류가 팀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올스타 브레이크를 기분 좋게 맞이하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미 버틀러의 합류 이후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를 달성했다. 팀의 주전 포워드였던 앤드류 위긴스가 팀을 떠났지만, 새롭게 합류한 버틀러가 기대 이상으로 팀에 녹아들며 전력을 상승시켰다.
버틀러는 골든스테이트 합류 후 치른 네 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1.3득점 7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리바운드와 자유투다. 득점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경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골밑에서 전투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점인 미드레인지 슛이 들어가지 않는 날에는 몸싸움을 통한 리바운드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자유투 획득을 통해 팀 공격의 답답한 흐름을 유기적으로 변화시켰다.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의 팀 자유투 성공률은 73.1%로 30개 팀 중 리그 꼴찌를 달리고 있다. 시도 수 자체도 하위권으로, 전체적인 공격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리그 초반에 비해 패배하는 경기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었다.
버틀러는 골든스테이트에서 치른 4경기에서 40개의 자유투를 획득해 34개를 성공시키며 8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특유의 스텝을 활용해 공격 상황에서 자유투를 획득해 나가며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자연스럽게 에이스 커리의 부담도 줄어들었다. 커리의 경기력도 덩달아 상승하며 최근 경기에서 압도적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커리다.
다만 3점슛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경기 당 3점슛을 1.8개만 시도하고 있으며 성공률도 14.3%으로 매우 낮다. 이 부분은 팀 전술에 적응해나가며 해결해야 할 숙제로 보인다.
버틀러에 대해 감독인 스티브 커는 "완벽하고 체계적인 선수다. 자신만의 페이스로 경기를 풀어나갈 줄 안다. 좋은 패스와 디펜스를 보여주며 리바운드를 한다. 환상적인 선수다"라고 강조했다.
버틀러의 합류 이후 경기력을 끌어올린 골든스테이트가 남은 경기 동안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골든스테이트의 다음 경기는 22일 펼쳐질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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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임석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