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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오타니도 반했다' 김혜성 향한 특급관심... '주전 2루수 예상' 괜한 기대가 아니다

조아라유 0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운데)가 김혜성(오른쪽)의 주루 훈련을 지켜본 뒤 다가가 한국말로 "멋있어"라고 칭찬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갈무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스타들이 김혜성(26·LA 다저스)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김혜성의 입단에 영향을 줬던 것으로 알려진 오타니 쇼헤이(31)는 남다른 애정으로 김혜성을 챙기고 있다.

LA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김혜성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주루 훈련을 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오타니가 김혜성에게 한국어로 말하는 모습"이라고 짧은 글을 적었다.

영상 속에서 훈련 중인 김혜성을 오타니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고 이후 숨을 몰아쉬는 김혜성에게 다가가 한국말로 "멋있어"라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김혜성은 수줍은 미소와 함께 "You're cool(너도 멋있다)"이라며 쌍따봉을 날려 화답했다.

김혜성과 같은 에이전트를 고용 중인 오타니는 그의 다저스 합류 과정에서도 응원하며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김혜성은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미국 진출을 선언한 뒤 일찌감치 미국으로 향했다. 개인적으로 훈련을 하며 계약 소식을 기다렸는데 이 과정에서 같은 훈련 시설을 사용하고 있던 오타니를 만났고 인사를 나눴다. 김혜성에 따르면 곧
포스팅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고 오타니는 당시에도 "안녕하세요 혜성씨"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했고 '응원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지난달 4일 김혜성의 다저스행이 확정된 후 오타니가 자신의 SNS에 한글로 환영 인사를 남겼다. /사진=오타니 쇼헤이 SNS 갈무리
 
 
 
김혜성의 다저스 입단이 확정된 뒤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김혜성을 태그하며 한글로 "환영합니다. 친구야"라고 반겨 화제가 됐다.

오타니 외에도 팀 동료들이 김혜성을 각별히 챙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12일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MLB는 공식 SNS에 김혜성의 펑고 훈련 영상을 업로드했는데 동료들은 김혜성의 차례를 앞두고 그를 둘러싸고 노래를 부르며 방방 뛰고 있다. 미겔 로하스를 중심으로 동료들이 다저스의 응원 구호인 "레츠고 다저스, 짝짝짝짝짝"이라고 김혜성을 응원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혜성도 미소를 지으며 동료들과 어울리고 있는데 이후 짧게 날아든 땅볼 타구에 빠른 대시 이후 안정적으로 1루에 송구를 하며 자신의 수비 실력을 입증했다.'

MLB는 SNS를 통해 "캠프 첫 날 김혜성은 이미 팀에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4일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318억원) 계약을 맺었다. 쉽게 예상할 수 없었던 행선지였고 우려도 있었다.

지난해 주전 2루수로 뛰었던 개빈 럭스가 있는 게 가장 큰 걸림돌처럼 보였다. 당시만 해도 다저스 입장에선 "소식통에 따르면 다저스는 김혜성이 슈퍼 유틸리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현지 언론의 반응이었다.


MLB가 12일 김혜성의 첫 훈련 소식을 전했다. /사진=MLB 공식 SNS 갈무리
다저스 동료들이 김혜성(빨간색 원)의 펑고 훈련을 앞두고 노래를 부르며 응원을 해주고 있다. /사진=MLB 공식 SNS 갈무리
 
 
 
 
그러나 럭스를 트레이드로 신시내티로 보냈고 이후 김혜성에 대한 활용도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12일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올 시즌 MLB 30개 팀의 개막전 예상 선발 라인업을 공개하며 김혜성의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김혜성이 9번 타자 2루수로 1번 오타니에게 기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훈련을 통해 김혜성의 가치를 확인할 시간은 충분치 않았지만 컨택트 능력과 수비에서 기존 자원들에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달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자체 통계 프로그램 스티머를 통해 김혜성이 정규시즌 97경기 타율 0.279(338타수 94안타) 5홈런 36타점 42득점 14도루, 출루율 0.324 장타율 0.374 OPS(출루율+장타율) 0.698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가장 강력한 경쟁자 키케 에르난데스는 70경기 출전, 타율 0.241(254타수 61안타) 8홈런 32타점 31득점, 출루율 0.300 장타율 0.390으로 낮은 타율과 출루율이 예측됐다. 김혜성이 사실상 주전 2루수로 더 많은 기회를 잡고 더 나은 성적을 써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저스는 다음달 18일과 19일 일본 도쿄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시리즈를 치른다. 김혜성에겐 아직 한 달 이상의 시간이 남았다. 이 기간 동안 자신을 향한 평가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개막전에서 당당히 주전 2루수로 그라운드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지난달 4일 김혜성의 다저스 계약 소식을 알린 다저스 SNS.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안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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