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토미야스 타케히로(오른쪽). /AFPBBNews=뉴스1
'괴물' 김민재(29·바이른 뮌헨)와 아시아 대표 수비수로 평가받던 토미야스 타케히로(27·아스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다시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영국 스포츠몰은 12일(한국시간) "토미야스가 부상으로 두 번째 무릎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토미야스는 지난 2023년 처음으로 무릎수술을 받았다. 이후 몸상태가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이다. 올 시즌에도 부상 문제가 이어졌다. 고작 리그 1경기를 뛰었고, 이마저도 총 6분을 소화한 것이 전부다. 지난 해 10월 사우샘프턴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그 경기를 끝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도 무릎이 문제다.
매체는 "일본 대표팀 토미야스는 무릎 부상으로 3개월간 뛰지 못하는 등 시즌 초반 일정을 놓쳤다"면서 "토미야스는 다재다능한 수비수이지만, 6분을 뛴 뒤 새로운 부상으로 이후 나타나지 않았다. 아스널은 지속적으로 무릎 문제를 겪고 있는 토미야스의 몸상태에 걱정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을 받는다면 토미야스가 언제 복귀할지 알 수 없다. 그만큼 장기간 결장이 예상된다. 축구 전문 풋붐도 "이번 수술을 기나긴 재활기간을 요구할 수 있다. 토미야스는 장기간 결장할 수 있다"면서 "토미야스는 이미 부상으로 아스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면 또 다른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토미야스 타케히로(왼쪽). /AFPBBNews=뉴스1
유리몸으로 전락했으나, 토미야스는 한 때 아시아를 대표하는 수비수 중 한 명이었다. 대한민국 김민재와 함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 소속팀 볼로냐(이탈리아)에서 특급 활약을 펼쳐 세리에A 수준급 선수로 올라섰고 덕분에 2021년 아스널로 이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했다.
전투적인 수비에, 풀백과 센터백을 오가는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으니 힘든 시련을 겪고 있다. 주전 경쟁도 쉽지 않아졌다. 아스널은 리그 정상급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주전 센터백을 맡고 있다. 오른쪽 풀백은 율리엔 팀버의 몫이다. 여기에 벤 화이트도 부상 복귀를 눈앞에 뒀다. 토미야스가 돌아온다고 해도 출전시간을 가져가는게 쉽지 않아 보인다.
풋붐은 "토미야스의 계약기간은 18개월 정도 남았다. 아스널의 수비 옵션이 잘 갖춰진 만큼 토미야스는 시즌이 끝난 뒤 이적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을 해야 한다면 이적 계획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현실적인 문제를 언급했다.
이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