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울산 HD
[포포투=이종관]
김판곤 감독이 부리람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 HD는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에 위치한 창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부지역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부리람을 상대한다. 현재 울산은 승점 3점으로 조 11위에 위치해 있고, 부리람은 8점으로 9위에 올라있다.
K리그의 '강호' 울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거 세대교체에 들어갔다. 김판곤 감독 부임 2년 차에 접어든 울산은 주민규, 조수혁, 이명재 등 베테랑 선수들을 떠나보내고 이희균, 허율, 박민서 등 젊은 피들을 수혈하며 새 시즌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 부리람전은 FC안양과의 개막전을 앞두고 새로운 전력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김판곤 감독 역시 기대감과 각오를 전했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판곤 감독은 "부리람은 태국 최고의 팀 중 하나다. 이 점을 존중하면서 준비해야 한다. 베스트11에 외국인 선수가 포진될 것 같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도 지난 시즌 K리그1 챔피언이기 때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울산에서 지켜봐 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판곤 감독과 함께 동석한 '신입생' 박민서 역시 "올 시즌 첫 경기를 염두에 두고 동계훈련 간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첫 국제 경기인데 개인적인 목표는 좋은 팀원, 코칭스태프와 이곳에서 좋은 경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울산 HD
개막을 앞두고 '살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울산이다. 오늘 부리람전을 마친 울산은 홈에서 안양을 상대로 K리그1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고, 산둥 타이산, 대전하나시티즌을 내리 상대해야 한다. 이에 김판곤 감독은 "스케줄이 상당히 힘들다. 10일간 네 경기를 한다. 두 경기는 리그, 두 경기는 ACLE이다. 특히, 이번 경기는 개최 도시까지 오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코칭스태프와 논의해본 결과 네 경기에서 모든 선수단이 뛰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ACLE 대회에서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짜낼 수 있는 전력을 모두 가져왔다. 최대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라며 전의를 다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 유니폼을 입은 박민서에게도 주전 경쟁에서 앞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시즌, 서울 이랜드 FC에서 활약한 박민서는 자유 계약으로 팀을 떠난 이명재를 대체하기 위해 울산으로 향했다. 커리어 첫 ACLE 무대를 밟는 박민서는 "울산 HD라는 빅 클럽에 온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팀에 맞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아시아 최상위 클럽 대회에 참여한 만큼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또한 첫 경기가 명문 구단 부리람 유나이티드라는 것도 나에게 의미가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의 시즌 첫 경기다. 프리시즌 동안 많이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좋은 결과를 선사해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춘추제를 시행하고 있는 부리람에게 조금은 더 유리할 수 있는 경기다. 이를 두고 김판곤 감독은 "부리람이 많은 경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것이 피로로 연결이 될지, 좋은 경기 감각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구단은 부리람이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보유하고 있어서 이들이 체력, 기술적으로 좋을 거라 예상 중이다. 우리도 프리시즌 동안 많은 연습 경기를 소화했지만, 첫 공식 경기라 분명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두바이와 한국에서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아서 만족과 감사함을 전했다. 우리가 실수와 긴장을 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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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산 HD
이종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