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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공격하는 한국도로공사 강소휘. KOVO 제공
지난해 비시즌 동안 프로배구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는 단연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28·한국도로공사)였다.
강소휘는 2023~2024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한국도로공사에 둥지를 틀었다. 계약 조건은 3년 총액 24억원이라는 규모였다. 연간 총보수 8억원(연봉 5억원, 옵션 3억원)은 지난 시즌 김연경(흥국생명)과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의 연간 총보수 7억7500만원을 뛰어넘는 여자부 역대 최고 금액이었다. 단숨에 ‘연봉 퀸’이 됐다.
하지만 높아진 몸값만큼 부담감이 컸다. 강소휘는 지난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실에서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30-32 25-16 26-24 25-17)로 꺾었다. 시즌 10승17패 승점 29를 기록한 한국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9승 18패 승점 27)을 끌어내리고 5위로 순위를 한 계단 올렸다. 한국도로공사의 올시즌 첫 현대건설전 승리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봄배구’와는 이미 멀어져있는 상태다. 봄배구의 마지노선은 3위까지의 격차가 크다. 현재 3위인 정관장(18승8패 승점 50)과 승점 21이나 차이가 난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감독도 “플레이오프를 갈 수 있다는 목표가 있으면 선수들의 마음 가짐도 달라지는데, 지금 현재로서는 희망이 없기 때문에 선수들도 조금씩 지치고 집중력도 많이 떨어지는건 사실”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강소휘는 이날 타나차(24득점)에 이어 가장 많은 득점인 1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팀의 상황 때문에 환히 웃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 팀원들에게 고맙다. 초반에 공격이 잘 안 풀렸는데 받는 것에만 집중한 게 잘 된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봄 배구가 힘들어졌다’라는 말에는 아쉬움 가득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일단 팀이 주전 멤버의 합을 맞춰본게 올시즌이 처음이니까 조직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맞추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지는 것보다는 이기는게 좋은 거니까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팀 성적에 가려졌지만 강소휘 개인적으로는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득점 8위, 공격종합 7위 등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둔 상태다.
강소휘는 “올시즌 초반에는 심리적으로 부담되고 힘들었는데 시즌 초반에 김종민 감독님, 코치님들이 ‘연봉 생각하지 말고, 즐겁게 배구하라’고 말해주셨다. 원래도 즐겁게 배구하려고 생각했는데 그것만 생각하라는 조언 덕분에 마인드가 바뀐 것 같다”고 돌이켜봤다.
그 전까지는 공격이 안 풀리면 경기 전반적인 플레이에 영향이 가곤 했다. 강소휘는 “공격이 안 되면 다 안 됐다. 결과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지금은 과정 하나하나 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공을 받는 것부터 모든걸 집중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남은 시즌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발판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강소휘는 “봄배구에 못 간 것에 대해 좀 더 반성하고 책임감을 가져야할 것”이라며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하니까 남은 경기들을 많이 이겨야할 것 같다. 그래도 내년도 기대가 될 것이니까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개인적으로는 “20점을 넘어가는 중요한 순간에 결정력을 더 높이고 싶다. 약점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김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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