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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펠맨이 KBL 무대로 돌아온다.
원주 DB 프로미는 11일 구단 SNS를 통해 외국 선수 오마리 스펠맨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치열한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치고 있는 DB는 현재 6위로 7위 KCC와 1.5경기 차이를 기록하고 있다. 순위 경쟁에서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게다가 최근 5연패에 빠지며 흐름이 상당히 좋지 않다.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에 DB는 외국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다.
외국 선수들의 부진은 DB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였다. 1옵션으로 영입한 치나누 오누아쿠는 인사이드에서의 묵직함을 기대했으나 시즌 내내 롤러코스터를 타며 현재까지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2옵션 카터 또한 기복이 있었던 상황이다.
DB에 새롭게 합류할 외국 선수는 KBL 팬들에게도 익숙한 오마리 스펠맨이다. 스펠맨은 KBL에서 총 3시즌 동안 99경기를 뛰며 평균 19.4점 9.9리바운드를 올린 바 있다. 스펠맨은 카터를 대체한다.
NBA 경력자 출신으로 2m가 넘는 장신에 뛰어난 외곽 슈팅 능력을 보유했다. 포워드지만 탄탄한 체형을 바탕으로 빅맨 수비까지 충분히 가능한 선수.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KGC(現 정관장)시절이었던 2022-2023시즌 팀이 정규리그-EASL-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2023-2024시즌 불안한 체중 관리 속에 부상과 부진이 겹친 스펠맨은 5경기를 뛴 뒤 정관장에서 조기 퇴출된 바 있다. 이후 레바논 국가대표로서 달라진 모습과 함께 국제 무대를 누볐던 스펠맨은 이번 시즌 러시아 리그에서 활약하다가 최근 팀에서 퇴단했다.
'뚱펠맨' 시절과는 달리 레바논 국가대표와 러시아 무대를 거치면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스펠맨에게 쏠리는 팬들의 기대는 벌써 적지 않다. 2옵션 자리에서는 차고 넘치는 기량을 가졌다는 평가가 많다.
리스크가 있는 영입이지만 스펠맨이 기대만큼 활약을 해낸다면 DB는 충분히 탄력을 얻을 전망이다. 이선 알바노, 강상재, 정효근, 이관희 등 다른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스펠맨은 이미 한국에 입국한 뒤 DB 연고지인 원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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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DB 농구단, KBL 제공
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