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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더 이상 토트넘의 해결사가 아니다" 구단도 우려하는 SON 경기력…"새로운 에이스 찾아야&…

조아라유 0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영향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블랙번에서 스카우트를 지낸 믹 브라운의 말을 인용해 현재 손흥민 경기력을 평가했다.

브라운은 "이번 시즌 손흥민 경기력에 실망하고 있다. 최근 들어 경기력을 되찾는 듯했지만 예전의 모습과는 확실히 다르다. 감독, 구단, 팀 모두 그가 나서서 팀을 이끌어주길 바랐지만 그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듣기로는 코치진도 이 점을 우려하고 있다. 그는 팀의 핵심 선수로 여겨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몇 년간 그는 매우 꾸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선수였다. 득점을 올리고, 팀을 전진시키며, 빠른 침투로 상대를 위협했다. 그러나 이제 득점이 줄어들었고, 그의 움직임도 둔해진 것처럼 보인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4-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서 1-2로 패배했다.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되고, FA컵마저 32강에서 추락을 맛본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마저 14위로 밀려있는 터라 16강에 올라가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가 이번 시즌 유일한 우승의 기회로 남게 됐다.

반면 16강 티켓을 따낸 애스턴 빌라는 1956-57시즌 우승 이후 68년 만의 통산 8번째 우승을 향해 전진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의 득점 실패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토트넘은 최근 영입한 공격수 마티스 텔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놓고 손흥민과 마이키 무어를 좌우 날개로 배치한 4-2-3-1 전술로 나섰지만, 헐거운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애스턴 빌라의 첫 득점은 전반 1분 만에 터졌다. 중원에서 모건 로저스가 내준 침투 패스를 제이콥 램지가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좀처럼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토트넘은 전반 24분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오른쪽 측면으로 전개된 공격에서 무어가 내준 패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뛰어든 손흥민의 발끝에 정확히 도착했고, 손흥민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한 게 골키퍼 정면을 향해 득점이 불발됐다.

전반을 0-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5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또다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9분 페드로 포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사각 지역에서 내준 컷백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잡아 슈팅을 시도하는 척하면서 옆에 있던 비수마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비수마는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혀 득점 기회를 날렸다.

토트넘이 골 맛을 보지 못하는 사이 애스턴 빌라가 한 발짝 더 도망갔다. 애스턴 빌라는 후반 19분 도니얼 말런이 골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투입한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흘러나오자 모건 로저스가 왼발로 밀어 넣어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토트넘은 패색이 짙어진 후반 추가시간 텔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32강 탈락의 좌절을 맛봤다.


 

 



경기가 끝난 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줬다. 이는 팀 내 최악의 평점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전반전에 무어의 패스를 받아 무방비 상태에서 슈팅을 했으나 마르티네스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초반에도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에 의해 차단됐다. 토트넘은 중요한 순간에 손흥민의 결정적인 활약이 부족했고, 기대했던 퀄리티를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도 1차례 유효슈팅만 남긴 손흥민에게 가장 낮은 평점 6.2를 줬다.

최근 존재감이 떨어진 손흥민은 현지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 토트넘 선수이자 현재 해설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레드냅은 지난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 이후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난 손흥민이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손흥민이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토트넘이 어려운 상황에 놓일 때 손흥민이 하는 게 무엇인가?"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과거 왓퍼드에서 공격수로 뛰었던 트로이 디니 역시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들은 주장이라면 어려운 순간에 팀을 독려하고 이끌어야 하지만, 손흥민은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손흥민은 더 이상 번개 같은 속도와 치명적인 골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의 플레이는 과거보다 확실히 둔해졌다"라며 "손흥민이 주장이라는 직책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전설로 남는 것은 여전히 멋진 일이지만, 그 순간이 짧아지고 있다. 손흥민이 다음 시즌 적절한 가격에 토트넘을 떠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운도 "그는 자신이 오랫동안 해왔던 방식으로 뛰는 시기가 끝나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특히 속도를 활용한 침투 능력 면에서 말이다"라며 "이 부분은 여름에 판단해야 할 문제다. 경쟁을 제공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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