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10년 헌신의 충격적인 결말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졌다. 앞서 펼쳐진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의 가능성을 남겨뒀던 토트넘이지만, 2차전 내내 리버풀에 밀리며 대역전극을 허용했다.
이번 시즌 카라바오컵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연달아 잡은 토트넘은 이번 시즌 무관 탈출의 꿈을 키웠다. 토트넘은 과거 2007-08 칼링컵(카라바오컵 전신) 우승 이후 무려 17년 동안 무관의 늪에 빠져 있다.
하지만 맥없이 무너졌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은 리버풀의 공세 앞에서 힘을 잃었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전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33분, 모하메드 살라의 크로스를 받은 코디 학포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리버풀은 1-0으로 앞서 나갔고, 합산 스코어는 1-1 동점이 됐다.
이에 따라 전반전을 0-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4분 추가골을 헌납했다. 살라의 스루패스를 받은 다윈 누녜스가 안토닌 킨스키 골키퍼와 충돌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살라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고, 리버풀이 합산 스코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리버풀의 공세는 그칠 줄을 몰랐다. 이번에는 후반 30분 도미닉 소보슬라이가 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가볍게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3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올린 공을 페어질 반 다이크가 강력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네 번째 골을 만들었다. 스코어는 4-0으로 벌어졌고, 토트넘은 완전히 무너졌다.
이날 토트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분전했다. 후반 33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문을 노렸으나, 볼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처참한 패배를 당한 토트넘은 이번 시즌 다시 무관 위기에 빠졌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4위로, 사실상 우승은 물 건너 갔다. 이제 남은 것은 FA컵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다. 하지만 각 대회의 난도를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카라바오컵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토트넘이다. 그렇기에 토트넘은 카라바오컵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 했지만, 맥없이 무너졌다.
리버풀전 충격적인 패배의 책임은 고스란히 주장 손흥민이 짊어져야 했다. 그를 향한 온갖 비판이 쏟아지는 중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리버풀전이 끝난 후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주며 "충분히 볼을 잡지 못했으며, 좁은 각도에서 때린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라며 혹평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의 주장은 비효율적이었으며, 마지막 기회마저 놓치며 토트넘 팬들을 실망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스퍼스 웹' 역시 마찬가지였다. 매체는 "10대 선수들보다 리더십이 부족했으며, 손흥민은 부끄러운 성적을 냈다. 대부분의 기회를 낭비하거나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라고 혹평했다.
현지 해설가도 나섰다. 토트넘 출신의 제이미 레드냅은 리버풀전이 끝난 후 "손흥민이 팀을 제대로 이끄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난 손흥민을 주장으로 보지 않는다. 팀이 힘들 때 그가 무엇을 가져다주나"라고 지적했다.
주장 완장의 무게가 너무 무거운 손흥민이다. 패배의 책임은 모두에게 쏠리지 않았다. 그를 향한 혹평이 이어진다.
무려 10년 가까이 토트넘에 헌신했기에 이러한 현지 평가들이 더더욱 아쉬울 정도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줄곧 토트넘을 위해 뛰었다. 2018-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토트넘을 올려놓았으며, 2021-22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주장 완장을 착용했다.
손흥민은 이제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아이콘이다. 하지만 주춤하자마자 많은 비판이 쏟아진다. 분명 손흥민이 예전과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늘 토트넘을 위해 뛰어 왔으며,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과 현지 언론은 그의 헌신을 다 잊은 듯 하다. 당장 눈앞의 결과만 놓고 손흥민을 깎아내리는 중이다. 참 어려운 상황에 놓인 손흥민이다.
올스포츠, 먹튀폴리스, 네임드, 네임드사다리, 먹튀레이더, 네임드, 토토, 슈어맨, 알라딘사다리, 가상축구, 로하이, 라이브맨, 사다리분석, 다음드, 먹튀검증, 네임드달팽이, 총판모집, 해외배당, 프로토, 스코어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