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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등판 못 해 죄송" 인사 남겼던 前 삼성 에이스 코너, 미국서 재취업 성공...'김하성 소속팀'…

조아라유 0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던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29)가 미국에서 재취업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8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타임즈의 마크 톱킨의 보도에 따르면 탬파베이 레이스는 우완 투수 코너 시볼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코너는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80만, 인센티브 1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한국 땅을 밟았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시즌 동안 삼성 마운드를 지켰던 '장수 외인' 데이비드 뷰캐넌과의 재계약이 불발된 삼성은 코너가 그를 이을 다음 에이스로 활약하길 기대했다.


 
 

시즌 초반 3~4월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많은 볼넷을 내주며 기복 있는 피칭을 선보였고 7경기 등판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했다.

다소 흔들리며 KBO 적응기를 마친 코너는 귀신같이 반등에 성공했다. 5월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89, 6월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48로 안정감을 찾았다. 그렇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코너는 후반기 10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코너와의 동행은 가을야구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9월 1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견갑 부위에 통증을 느껴 마운드에서 내려간 코너는 이후 남은 경기에 더 이상 등판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삼성에게 외국인 1선발의 공백은 너무나도 뼈아팠다.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3승을 거둬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끝내 코너의 선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KIA 타이거즈에 4승 1패로 밀리며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코너의 정규시즌 활약은 재계약 도장을 찍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팀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자리를 비웠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삼성은 코너와 결별을 선언하고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30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한 아리엘 후라도를 새롭게 영입했다.


 
 

삼성이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을 당시 부상으로 고향 미국에 머물렀던 코너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삼성 팬분들께 올 한 해 너무 감사드린다. 제가 받은 팬분들의 모든 사랑과 응원에 많이 감사드린다"며 한글로 작성한 편지를 올렸다.

그는 "포스트시즌에 등판 못 한 점 너무나도 죄송하다. 제가 부상 당했던 부위는 재활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고,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제가 더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주셨지만, 저희 모두 한계가 있었다"며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 한 달은 저에게 있어 너무 실망스러운 한 달이었다. 여러분들처럼 저도 팀 승리를 위해 도움을 주고 싶은 기대가 컸고, (목표는) 최종적으로는 KBO 챔피언이 되는 것이었다. 이런 생각들 때문에 매일 밤 잠자는 게 힘들었다. 너무 죄송하고 제가 더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저와 제 용병 동료들 그리고 우리 가족들이 고향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올 한 해 특별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 저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동료들 그리고 팬분들께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린다. 삼성 화이팅"이라며 편지를 마무리했고 결국 그것이 그의 마지막 인사가 됐다.

사진=OSEN, 뉴스1


김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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