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크레익이 보스턴으로 이적한다.
미국 현지 기자 '샴즈 카라니아'는 7일(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가 토리 크레익을 영입한다고 보도했다.
크레익은 이번 시즌 시카고 불스 소속으로 활약하며 평균 6.9점 2.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 소속팀 시카고는 이번 시즌 대놓고 전면 리빌딩에 나선 상황이었다. 크레익과 같은 베테랑보다 패트릭 윌리엄스나 마타스 부젤리스와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을 부여했다. 크레익은 철저히 가비지 멤버로 활용됐다.
크레익의 기량 자체는 준수하다. 201cm의 장신 포워드이자, 전형적인 3&D 유형의 선수다. 3점슛 성공률도 지난 두 시즌 간 40%에 육박할 정도로 준수하고, 이번 시즌도 42.9%로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또 수비력도 상당하다. 한때 상대 팀의 에이스를 전담 수비할 정도로 끈적한 수비력을 지닌 선수다.
시카고는 이번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다양한 유망주들을 받았고, 로스터의 빈 자리를 위해서 크레익을 어쩔 수 없이 방출한 것이다.
이런 행운은 디펜딩 챔피언이 획득했다. 보스턴은 제이든 스프링어를 휴스턴 로켓츠로 보내며,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었고, 발 빠르게 크레익을 영입했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라는 NBA 최고의 포워드진을 구축한 팀이지만, 백업 포워드는 아쉬운 편이다. 지난 시즌 믿을맨이었던 샘 하우저가 이번 시즌 부진하고 있고, 또 수비를 맡길 수 있는 포워드도 없었다.
크레익이 보스턴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쏠쏠한 영입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사진_AP/연합뉴스
이규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