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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95%? 백패스 뿐이잖아! 밋밋하고 단조로워"…3부 구단 풀타임 뛰었는데 '평점4' 혹평→PSG 승…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팀 내 최고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달았으나 정작 활약상은 밋밋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르망에 위치한 스타드 마리 마르뱅에서 열린 르망과의 2024-2025시즌 쿠프 드 프랑스 16강전서 2-0으로 이겼다. 8강에 진출한 PSG는 대회 2연패에 한 걸음 더 더가섰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팀 내 최고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착용하고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프랑스 현지 매체로부터 별다른 영양가가 없었다는 혹평을 받았다.

쿠프 드 프랑스는 잉글랜드의 FA컵, 한국의 코리아컵과 같은 프랑스축구협회컵 성격의 대회다. 이 대회에서는 기존 등번호를 적용하지 않고 선발 선수 11명에게 1번부터 11번을 배정한다.

이강인은 등번호 10번을 달고 출전했다. 축구 경기에서 10번은 해당 팀에서 가장 기술이 좋고 승패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에이스가 다는 번호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TOP 3로 거론되는 축구황제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 모두 선수 시절 각각 브라질, 아르헨티나에서 10번을 달았다.

PSG 대선배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도 10번을 달고 뛴 선수로 유명하다. 보통 중앙 미드필더들에게 6~8번이 배정된다는 걸 고려하면 이날 이강인이 10번을 단 건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강인은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하면서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PSG는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골문을 지켰고, 윌리안 파초와 루카스 베랄두를 중앙 수비진으로 출전했다. 오른쪽 풀백에는 요람 자게, 왼쪽에는 뤼카 에르난데스가 출전했다. 중원에는 주장 완장을 찬 파비안 루이스가 세니 마율루, 이강인과 함께 나섰다. 공격진은 데지레 두에, 크바라츠헬리아, 그리고 곤살루 하무스가 호흡을 맞췄다.

PSG는 전반전 르망의 밀집 수비에 막혀 공격 기회를 살리는 데 애를 먹었다.

오히려 르망은 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테오 에윰의 왼발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는 등 PSG 수비진을 당황하게 했다.

PSG의 첫 슈팅은 이강인이 책임졌다. 전반 17분 오른쪽 중원 부근에서 이강인이 유도한 프리킥을 세니 마율루가 문전으로 투입했다. 상대 수비수 머리에 맞고 볼이 흘러나오자 이강인이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강하게 왼발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공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이강인은 전반 23분에도 왼쪽 코너킥을 차올렸지만, 골키퍼가 공중볼을 잡아내 슈팅 기회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PSG는 마침내 전반 25분 상대 골키퍼의 빌드업 패스 실수를 틈타 첫 득점에 성공했다. 예상 외로 고전하던 PSG가 한 숨 돌리는 순간이었다.

골킥 상황에서 르망의 골키퍼가 페널티아크에 있던 수비수에게 볼을 내주자 PSG의 곤살루 하무스가 강하게 압박하며 차단했고, 흘러나온 볼을 데지레 두에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PSG는 교체투입된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후반 26분 추가골을 넣어 2-0 승리를 완성했다.

이강인은 이날 1차례 슈팅을 비롯해 95%의 패스 성공률을 보여주며 소파스코어로부터 7.1의 평점을 받았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패스 성공률 95(82/85), 슈팅 1회, 롱패스 성공률 83%(5/6), 리커버리 4회 등을 기록하며 중원에서 정확한 패스 실력을 과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지 평가는 달랐다. 이강인의 높은 패스 성공률이 무의미한 백패스에서 나온 것이라고 혹평했다.

프랑스 매체 파리팬스는 이강인에 대해 "다소 밋밋하고 단조로웠다. 한 번 접고 패스를 뒤로 보내는 플레이를 반복했다"고 지적하면서 "이강인은 이 공식을 너무 자주 반복한다. 이해는 하지만 이제 다른 방식을 생각해내야 할 때"라고 평점 4점을 줬다.

이날 대부분의 선수들이 승리에도 좋지 않은 평점을 받은 가운데 3점을 받은 곤살루 하무스에 이어 뒤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었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 2일 브레스트와의 2024-2025시즌 리그1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그 4호 도움을 올리면서 5-2 대승에 힘을 보탰다.

당시 이강인은 PSG가 2-1로 앞선 후반 17분 우스만 뎀벨레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데 도움을 주면서 리그 6골 4도움을 기록해 시즌 10번째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지난 시즌 23경기에서 3골 4도움을 올렸던 이강인은 이번 시즌 단 20경기 만에 6골 4도움 기록을 세웠다.

이어 르망과의 경기에서는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을 달고 출격했으나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아 PSG가 치른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다만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플레이 방식에 변화를 줘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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