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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발이 누구야?' NC 탈삼진왕 에이스 누가 대체할까...파이어볼러 라일리, 벌써 140km 후반 '쾅' [NC 캠프]

조아라유 0
라일리 톰슨 /NC 다이노스 제공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새로운 1선발은 누가 차지하게 될까. 4관왕에 도전했던 에이스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외국인 원투펀치들이 예열을 시작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NC 다이노스. 첫 번째 훈련 턴이 끝났고 투수들은 불펜 피칭을 시작하면서 예열에 들어갔다. NC의 새 외국인 투수들인 라일리 톰슨, 로건 앨런도 불펜 피칭을 펼쳤다.

우완 파이어볼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라일리는 30개의 공을 80%의 힘으로 구사했다. 구단에 따르면 140km대 후반의 공을 구사했다고. 라일리는 구단을 통해 “첫 번째 피칭이라 마운드 위에서의 감각과 KBO공인구 적응을 중점으로 두었다. 전체적인 구종을 점검했다. 첫 번째 피칭이지만 느낌이 좋았다. 투수코치님과 전력분석 파트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의미 있었다. 시즌에 맞춰 빌드업하겠다”라고 첫 불펜 피칭 소감을 전했다. 

좌완 외국인 투수 앨런의 경우 25개의 공을 던졌고 역새 80%의 힘으로 투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0km 초반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로건 역시 구단을 통해 “팀에 합류 이후 첫 번째 불펜피칭이었는데 KBO공인구의 느낌을 알 수 있었고 팀 포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성과가 있었다. 첫 번째 피칭에서는 전체적인 컨디션과 커브볼을 조정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계획대로 시즌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NC는 올해 외국인 투수 라인업을 완전히 교체했다. 특히 지난해 26경기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157이닝 47자책점) 탈삼진 182개, 승률 .813, WHIP 1.03, 퀄리티스타트 17회의 성적을 거둔 특급 에이스 카일 하트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하트는 지난해 4관왕에 도전했지만 시즌 막판 미끄러지며 탈삼진왕 타이틀 1개만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리그를 지배한 외국인 투수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NC는 하트를 향해 일찌감치 재계약 의사를 타진했고 납득 가능한 금액을 제안했다. 하지만 하트의 대압은 오지 않았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결국 더 이상 하트를 기다릴 수 없었고 외국인 투수 라인업을 모두 교체했다. 

라일리는 193cm에 95kg의 거구에 최고 159km의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유형이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로 시카고 컵스에 지명됐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 경력은 없다. 마이너리그 성적도 뛰어나다고 볼 수 없다. 최근 2시즌 모두 트리플A에서 뛰었다. 


로건 앨런 /NC 다이노스 제공
 
 


2023년 25경기(19선발) 81⅓이닝 3승 8패 평균자책점 5.64, 78탈삼진, 54볼넷, WHIP 1.61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4년에도 34경기(15선발) 107⅓이닝 6승 4패 1세이브, 99탈삼진, 48볼넷, WHIP 1.60을 기록했다. 최근 2시즌 9이닝 당 볼넷이 각각 5.98개, 4.02개로 안 좋았다. 공은 빠르지만 제구에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임선남 NC 단장은 “구위나 데이터적으로 괜찮았고 우리 해외 스카우트 파트가 여러번 관찰을 해서 상당히 괜찮은 의견을 냈다”라며 “우리가 볼 때 볼넷이 많다고 하는데 라일리가 던지는 공의 궤적이나 탄착군을 봤을 때 미국 공인구에서 KBO 공인구로 바뀌면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 그 점을 봤다”라고 라일리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KBO리그에 연착륙 하게 되면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높다.

라일리의 경우 메이저리그 경험도 없기에 물음표가 있는 반면, 실질적인 하트의 대체자는 로건이라고 볼 수 있다. 로건은 191cm, 105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좌완 투수다. 지난 2015년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5시즌 45경기(15선발) 124⅓이닝 5승11패 평균자책점 5.79의 성적을 기록했다. 트리플A 통산 120경기(69선발) 408이닝 25승15패 평균자책점 5.85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애리조나에서는 12경기 28이닝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20경기(19선발) 96⅓이닝 6승3패 평균자책점 5.23의 성적. 타자 친화적인 퍼시픽코스트리그에서는 준수한 성적이었다.

다양한 투구 레퍼토리로 승부를 보는 유형이다. 지난해 기준, 6개의 구종을 구사했다.구사 비율로 따지면 커터(22.1%)를 가장 많이 던졌고 그 다음으로 스위퍼(20.9%), 스플리터(20.6%), 포심(18.7%), 싱커(16.4%), 커브(1.3%)의 구종을 구사했다. 지난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1.3마일(146.9km)였다.


NC 다이노스 제공
 
 


두 선수를 두고 이호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고민에 빠졌다. 사실 구단이 하트의 대체자이자 1선발로 생각하고 데려온 선수는 좌완 로건이다. 경험이나 안정성 면에서는 분명 로건이 앞선다. 하지만 이용훈 투수코치, 서재응 수석코치 등 투수 파트 코칭스태프는 강속구를 뿌리는 라일리에게 좀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이호준 감독은 “구단은 로건을 1선발로 영입했는테 투수 파트 코치님들이 모두 공 빠른 라일리를 좋게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트의 공백을 채워줄 1선발 오디션이 이제 막 시작됐다.

한편, 이호준 감독은 애리조나 캠프 첫 훈련 턴을 마치고 “선수들 모두 준비를 잘해왔다. 특히 고참 선수들이 몸을 너무 잘 만들어왔다. 첫 턴부터 고참선수들이 좋은 분위기를 잘 만들어줬다. 우리가 목표했던 부분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첫 턴 열정, 분위기, 집중도 등 많은 부분에서 만족한다. 이 분위기 CAMP 2 마무리까지 이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주장 박민우는 “ 훈련량이 최근 몇 년 보다 많다. 하지만 선수들과 함께 매 순간 높은 집중력과 열정을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훈련 시간 내내 밝은 에너지가 나와 긍정적이다. 선수들과 많은 소통으로 이 분위기를 CAMP 2 끝까지 이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조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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