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전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35)가 대만으로 향한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3일(이하 한국시각) "페냐가 대만프로야구(CPBL) 퉁이 라이온즈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1990년생 페냐는 2016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8년부터 2021시즌까지는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했고, 2022년엔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팀에서 선발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6시즌 104경기(선발 24경기) 260⅔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4.66 267탈삼진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선 12시즌 252경기(선발 100경기)에 나서 800⅓이닝 38승 51패 평균자책점 4.24를 마크했다.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지난 2022년 시즌 도중 닉 킹험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첫 해 13경기에서 67⅔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부상이 아쉽긴 했다. 페냐는 9월 20일 대전 롯데전에서 6회 상대 타자 안치홍의 강습 타구에 코를 맞으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타구가 너무 빨리 피할 새도 없이 코를 강타해 코뼈가 골절됐다. 하지만 KBO리그 적응에는 문제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재계약했다.
총액 85만 달러에 재계약한 페냐는 2023시즌 32경기 177⅓이닝 11승 1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했다. 리그 최다 이닝 6위, 탈삼진 6위, 다승 공동 9위에 자리했다.
특히 전체 6위에 해당하는 19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꾸준함을 보인 페냐는 1년 더 한화와 동행하게 됐다. 이번엔 최대 105만 달러 조건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9경기에서 37⅓이닝 3승 5패, 평균자책점 6.27로 부진했고, 설상가상으로 손 부상까지 겹치면서 5월 방출 통보를 받았다. 직구 구속이 떨어지면서 구위까지 회복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페냐의 결별이 발표되기 전 최원호 전 한화 감독의 사퇴 소식이 전해졌다. 감독과 대표이사 그리고 외인 투수까지 이별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사실 페냐는 전날인 5월 26일 SSG전에 등판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취소됐다. 이미 교체가 확정된 상황이라 페냐의 고별전이었는데 이마저도 치르지 못하고 짐을 쌌다. 한화는 페냐를 내보내고 하이메 바리아를 영입했다.
페냐는 이후 고향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돌아와 토로스 델 에스테에서 뛰었다. 하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윈터리그서 7경기 평균자책점 6.91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그런 가운데 퉁이와 계약을 맺고 다시 한번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만 야구 전문 매체 CPBL 스태츠는 "최근 페냐의 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퉁이는 지난해 헥터 페레스, 로건 온드루섹 등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들의 영입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 페냐의 합류 역시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MLBTR은 "페냐는 대만에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고, 전 메이저리거인 페레즈와 온드루섹 등을 영입한 팀에 베테랑 이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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