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재범 기자] “최대한 높게 바라보면서 5위 이상 차지한 뒤 챔프전까지 올라가고 싶다.”
임정현(192cm, F)은 동국대 3학년이었던 지난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선택을 받지 못했다.
올해 다시 마음을 다잡고 훈련을 하고 있는 임정현은 “몸이 무겁고 힘들다. 쉬는 시간도 많이 없어서 힘들다. 쉴 시간이 부족하다”며 “(지난해보다) 훈련량이 더 많다. 시간이 더 길어진 거 같다”고 2025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들려줬다.
임정현은 드래프트를 언급하자 “변해야 하는 것과 부족한 것만 생각한다. 슛 성공률을 높이고, 돌파와 돌파 후 패스를 할 줄 알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궂은일을 해야 한다”며 “연습경기 때 돌파도 해보려고 의식적으로 생각한다. 슛은 자신있게 쏜다”고 했다.
임정현은 슈터다. 그렇지만,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23.2%(16/69)에 그쳤다.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는 20.8%(5/24).
임정현은 30%가 안 되는 3점슛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고 하자 “중요한 건 멘탈이다. 멘탈부터 잡아야 한다”며 “2~3개가 안 들어가면 주눅드는 게 있고, 들어가면 신나서 자신있게 쏘려고 한다. 마음가짐을 자신감있게 쏘려고 마인드컨트롤을 해야 한다”고 했다.
임정현은 자신이 말한 것처럼 3점슛이 들어갈 때 누구보다 자신감 넘치고, 신나게 코트를 누빈다.
임정현은 그런 경기를 많이 해야 한다고 하자 “안 들어가면 처지고 플레이도 소극적으로 변한다.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평균 18.7점과 12.7점을 올렸던 이대균과 백승엽이 프로에 진출했다. 평균 득점 80.4점 기준 39.1%를 책임지던 2명의 몫을 채워야 하는 게 숙제다.
임정현은 “안정적으로 득점을 해주던 이대균 형과 백승엽이 빠졌지만, 단합해서 한 발 더 뛰고, 똘똘 뭉쳐야 한다”며 “수비로 메워야 한다. 우리가 많이 못 넣어도 실점을 안 하면 이기기 때문이다. 공격만 생각하지 않고 수비를 먼저 해야 한다”고 했다.
대학에서 마지막 한 해를 보내는 임정현은 “부상을 안 당하고, 모든 경기를 뛰고 5위 이상 하고 싶다”며 “최대한 높게 바라보면서 5위 이상 차지한 뒤 챔프전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이재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