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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이강인을 왜 떠나서! '사우디 먹튀' 네이마르, 5365억원 7경기 → 브라질 복귀 'HERE WE GO'

조아라유 0
▲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브라질 국가대표로 치렀던 우루과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이후 1년 만에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당시 네이마르는 볼을 몰고 가다가 무릎이 뒤틀린 듯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상대와 큰 경합 없이 휘청이며 넘어진 거라 조짐이 좋지 않았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때 '메날두(메시+호날두)'를 위협했던 네이마르(32, 알 힐랄)가 벌써 유럽을 떠날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브라질 구단 산투스와 구두 합의에 이르렀다. 네이마르가 산투스로 곧 돌아간다"라고 말했다. 개인합의를 마친 가운데 클럽간의 협상이 머지않아 진행될 전망이다.

네이마르가 브라질로 복귀하는 것이 단순한 소문이 아닌지 로마노는 100% 확신이 들 때 덧붙이는 'HERE WE GO, SOON' 문구까지 달았다. 네이마르의 유럽 생활이 곧 끝날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양분됐던 2010년대 축구계에 새로운 도전자로 급부상했었다. 펠레 이후 브라질이 배출한 최고의 축구 스타로 손꼽히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축구계에 큰 기념비도 새겼다.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를 통해 유럽 진출에 성공한 네이마르는 2017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당시 2억 2,200만 유로(약 3,337억 원)의 이적료를 발생시켜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로 지금까지 남아있다.

네이마르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세계 최고를 노렸다. 그러나 매 시즌 부상에 시달리면서 6년 동안 고작 173경기 소화에 그쳤다. 번번이 시즌 후반기에 크게 다쳐 숙원으로 삼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지 못했다.



 

▲ 검진 결과 축구선수에게 치명적인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 모두 파열됐다. 보통 6개월 이상 재활을 해야 하고 복귀 이후 속도와 내구성에 모두 큰 영향을 주는 부위라 30대를 넘긴 네이마르가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따랐다.
 



이강인과 호흡도 빠릴 끝났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했던 2023년 여름 네이마르와 좋은 동료애를 보여줬다. 당시 일본에서 시작한 프리시즌부터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자주 붙어다니는 모습이 보였고, 친근하게 대화하거나 장난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친해진 데 대해 "어떻게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면서 "처음부터 동료들이 환영해줬다. 좋은 선수와 함께하는 게 영광"이라는 뜻을 전했다.

그런데 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아 깜짝 이적을 택했다. 이번에도 돈이었다. 천문학적인 돈을 받기로 하고 세계 최고 무대인 유럽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이적 상시 'BBC'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7,800만 파운드(약 1,395억 원)에 달했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에게 2년간 주급 250만 파운드(약 44억 원)씩 총 2억 6,000만 파운드(약 4,650억 원)를 보장했다. 따라서 알 힐랄이 이적료와 연봉을 합해 네이마르에게 쓴 돈만 3억 파운드(약 5,365억 원)가 족히 넘었다.



 

▲ 네이마르는 2023년 10월 브라질 대표팀 경기 도중 무릎을 다친 후로 1년 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 모두 파열되는 큰 부상이었다. 1년 만의 복귀전을 치르며 기쁨을 맛봤는데 고작 2주 만에 다시 다쳤다. 이번에는 햄스트링이다.
 


알 힐랄에서는 유리몸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적 직후 브라질 대표팀 경기를 소화하다가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 모두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1년간 재활에 매진했던 네이마르는 지난해 11월 어렵게 복귀했는데 다시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를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

결국 브라질로 돌아가기로 했다. 메시와 호날두의 신계 계보를 이을 것 같았던 네이마르는 냉정하게 별다른 성과 없이 유럽 및 해외 리그 생활을 마치고 산투스에서 은퇴를 바라보게 됐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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