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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신발 벗고 타라” KIA 179승 대투수도 그땐 그랬지…회장님 선물 부럽다? 야구 잘 하고 볼 일

조아라유 0
KIA 선수들/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비행기, 신발 벗고 타라.”

KBO리그 10개 구단 중 NC 다이노스를 제외한 9개 구단이 미국과 일본, 대만으로 떠나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주로 23~24일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많은 팀, 많은 선수가 빠져나갔다. 역시 최대 화제는 KIA 타이거즈 선수단의 비즈니스 클래스 이용이었다.

 

KIA 선수들/KIA 타이거즈
 


보통 구단들은 스프링캠프 입, 출국을 할 때 감독 정도에게만 비즈니스 클래스를 제공해왔다. 대부분 선수, 코치에겐 이코노미 클래스 티켓이 주어진다. 물론 고액연봉자나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선수, 마일리지가 풍성한 선수들이나 코치들은 자비로(혹은 구단 도움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기도 했다.

구단들이 화끈하게 선수단 전원에게 비즈니스 클래스를 쏠 수도 있지만, 사실 미국이나 호주행 왕복 비행기의 경우 비용이 만만치 않다. 구단들로선 1군에 이어 2군 캠프까지 계획하고 지원해야 한다. 캠프지에는 선수, 코칭스태프뿐 아니라 프런트들도 오간다. 그렇다고 특정 선수에게만 비즈니스 클래스를 주는 것도 형평성 차원에서 곤란해질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코치 시절 여력이 있음에도 비즈니스 클래스 이용을 자제했다고 털어놨다.

이런 상황서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KIA 선수단에게 쏜 LA 왕복 항공권 비즈니스 클래스 선물은 큰 화제를 모았다. 정의선 회장은 정규시즌 우승 직후 선수단에 원하는 것을 물었고, 비즈니스 클래스 얘기가 나왔다는 게 이범호 감독 얘기다. 22~23일 만난 KIA 선수들은 상당한 만족감을 표했다.

양현종은 웃더니 “19살 신인 때, 맨 처음 비행기를 탔을 때는 선배님들이 장난으로 ‘신발 벗고 타야 된다’고 그랬다. 비행기를 타면 저희는 단체로 가니까 가면 무조건 승무원에게 연락처를 줘야 된다고, 정말 옛날이죠”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현종은 “요즘 애들은 정말 알 거 다 알고 하기 때문에, 애들이 알아서 검색을 하지 않았을까요. 비즈니스 처음 타본 사람들은, 확실히 비즈니스를 탄다는 자체가 운동하는 것에 엄청난 큰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가자마자 또 시차적응도 안 되고 하는데, 회장님께서 정말 저희에게 좋은 선물을 해 주셔서 스프링캠프를 편하게 좋은 환경에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비즈니스 클래스를 장시간 이용해보고 비행기에서 내려보면,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해본 것과 피로도가 다르다고 했다. 실제 KIA 선수들은 어바인에서 한결 수월하게 시차적응을 할 수 있게 됐다.

흥미로운 건 타 구단 팬들 사이의 장난, 혹은 농담 섞인 반응이다. KIA 선수단이 우승선물로 비즈니스 클래스 티켓을 받았으니, 이제 나머지 9개 구단도 한국시리즈서 우승하면 비즈니스 클래스 티켓을 모기업으로부터 받길 기대할 수밖에 없겠다는 얘기다. 각 구단 프런트 고위층, 모기업 회장님들이 괜히 부담스러워질 수 있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팬들은 어쩔 수 없이 비교할 수밖에 없다.

 

KIA 선수들/KIA 타이거즈
 


실제 이코노미 클래스를 타고 해외에 나간 타 구단 몇몇 선수들은 KIA 선수들을 진심으로 부러워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야구를 잘 하고 볼 일이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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