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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급 7억' 맨유 방탕 FW, 결국 버림 받나?…10G 연속 출전 NO+도르트문트 영입 철수 고려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클럽에 잔류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맨유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탈출구를 제공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맨유 로컬 보이 래시포드는 신임 사령탑 후벵 아모림 감독과 갈등을 빚으면서 방출 명단에 올랐다.

래시포드는 최근 영국 유력지 '타임즈'에서 활동하는 헨리 윈터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 때"라면서 "개인적으로 나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할 때라고 생각한다.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때 팀에 대한 악감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래시포드의 인터뷰는 맨유 사령탑 후벵 아모림 감독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는 "나였다면 아마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을 거다"라며 자신과 상의도 없이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한 래시포드에게 불쾌감을 드러냈다.

심지어 음주가무와 클럽 방문 등 문란한 사생활 논란까지 일으켰고,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서 4골 1도움만 기록하는 등 맨유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이며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방출 대상이 됐다.

래시포드와 갈등이 생긴 후 아모림 감독은 최근 한 달 넘게 래시포드를 쓰지 않고 있다.

래시포드는 최근 10경기 연속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24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 레인저스 간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지 7차전에서도 래시포드는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맨유는 래시포드 없이도 2-1 승리를 거뒀다.


 


심지어 아모림 감독은 레인저스전 때 부상자가 많아 벤치 명단에 3명을 더 넣을 수 있음에도 래시포드를 명단에서 제외하며 그를 기용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보여줬다.

아모림 감독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 당하고 있는 래시포드가 경기에 뛸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다른 팀으로 떠나는 것뿐인데, 1월 겨울 이적시장이 끝으로 향하고 있는 지금 래시포드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팀들이 철수할 조짐을 보이면서 맨유 잔류 가능성이 떠올랐다.

매체에 따르면 래시포드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클럽은 AC밀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르셀로나까지 3팀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밀란은 브렉시트 규정에 따라 이번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국 선수를 1명만 영입할 수 있는데, 그들은 래시포드 대신 맨체스터 시티의 잉글랜드 풀백 카일 워커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도르트문트는 래시포드의 주급 때문에 철수를 고려 중이다.

매체는 "후벵 아모림이 래시포드를 내쫓은 이후 래시포드 에이전트는 여러 클럽과 협상을 가졌고, 도르트문트도 그 중 하나였다"라며 "하지만 래시포드의 주급이 35만 파운드(약 6억 2000만원)에 달한다는 사실은 단기 계약이라 하더라도 팀에 합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이 하락하면 이러한 조치를 재검토할 수도 있다"라며 맨유의 주급 보조 등이 있지 않는 한 도르트문트가 래시포드를 영입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태이다.

바르셀로나의 경우 선수 방출이 선행돼야 래시포드를 영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유력지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3일 "래시포드가 이번 1월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면 바르셀로나가 가장 선호되는 행선지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를 데려오기 위해 지출을 통해 충분한 급여 공간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안수 파티와 에릭 가르시아의 잠재적인 이탈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래시포드 에이전트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바르셀로나 직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2일 SL벤피카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지 7차전을 치르기 위해 리스본을 방문했는데, 래시포드 에이전트도 리스본으로 향해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행은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다. 바르셀로나의 경우 래시포드를 데려오기 위해선 선수를 방출해 선수단 주급 총액에 여유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데, 만약 선수 방출이 끝내 이뤄지지 않는다면 래시포드 영입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스포츠 디렉터 데쿠는 "우린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 문제를 다루고 있다"라며 "마지막 날까지 팀을 강화할 수 있다면 시도할 것이지만, 지금 현재로선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우선순위는 선수단의 주요 선수들을 교체하는 것"이라며 "그다음에 1~2명의 보강에 집중할 수도 있겠지만, 감독이 우리에게 요구하신 건 아니다"라며 전력 보강인 필수인 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래시포드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이적에 실패하고 팀에 잔류할 가능성도 떠올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래시포드와 가까운 소식통은 그가 맨유에 남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아모림 감독 눈밖에 나 10경기 연속 경기를 뛰지 못한 래시포드가 경기를 뛰려면 감독에게 고개를 숙여야 한다는 뜻이다. 얼마 남지 않은 겨울 이적시장 기간 동안 래시포드의 미래가 어떻게 정해질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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