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현재 이뤄지고 있는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조치를 그대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정몽규 현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을 경우 여러 징계 건에 대해 질문을 받자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감사에 나온 결과는 그대로 다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7월부터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결과에는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선임 논란과 징계 축구인들에 대한 부적절한 사면 조치,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등이 담겨있으며, 문체부는 정 회장의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유인촌 장관은 현재 미뤄진 축구협회장 선거에 대해 "선거운영위원회가 2월 3일 정도에 꾸려지고, 선거도 2월 안에는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한편, 유 장관은 최근 선출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에 대해 "그동안 대한체육회의 잘못된 관행들을 개혁할 의지가 있으시더라. 이에 맞춰서 체육회가 제 역할을 하도록 문체부도 충실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