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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연봉이 무려 5400억…압도적 1위 다저스, 2위보다 1000억 더 썼다

조아라유 0
▲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역대급 호화 라인업이다. 당연히 유지 비용도 만만치 않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가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불펜 최대어로 평가된 태너 스캇과 계약하면서 올해 확정된 선수단 연봉이 3억 7500만 달러(약 5400억 원)다. 압도적인 메이저리그 지출 1위다.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보다 7000만 달러(약 1000억 원) 더 썼다"고 알렸다.

다저스는 이번 겨울 어느 팀보다 바쁜 겨울을 보냈다. FA 시장에서 선발 투수 최대어였던 블레이크 스넬을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618억 원)에 영입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토미 에드먼과 연장 계약을 맺었고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와 계약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한국의 김혜성을 품었다. 국제 아마추어 계약으로는 사사키 로키와 계약을 맺었다. 선발, 불펜투수는 물론 내야, 외야 등 타선까지 고르게 알찬 전력 보강을 마쳤다.

스캇 영입은 화룡점정이었다. 좌완 강속구 투수인 스캇은 지난 두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며 146경기 150이닝 평균자책점 2.04 삼진 188개를 기록하는 빼어난 피칭을 펼쳤다.


 

▲ 태너 스캇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이런 스캇을 다저스는 4년 7200만 달러(약 1036억 원)에 데려왔다. 이로써 스캇, 블레이크 트레이넨, 마이클 코펙, 에반 필립스, 알렉스 베시아, 라이언 브레이저로 이뤄지는 철벽 불펜을 완성했다.

선발진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토니 곤솔린, 저스틴 메이, 바비 밀러에 클레이튼 커쇼 재계약까지 코앞에 있다.

6선발로 로테이션을 꾸려도 선발투수가 차고 넘친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팅 뉴스'는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발 로테이션을 자랑하게 됐다"며 "다저스 선발투수 중 최소 3명, 많게는 5명까지 다른 팀에 가선 1선발로 활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에르난데스가 있는 중심 타선도 건재하다. 내야 유틸리티 김혜성의 영입으로 수비력까지 올라갔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때보다 전력은 더 강해졌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 도전을 막을 팀이 지금으로선 떠오르지 않는다.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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