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로마노 확인! '1500억의 사나이' 안토니, 맨유 탈출한다…英 13위→西 12위 이적 '임박'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안토니(24)가 '프리미어리그 1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나 '라리가 12위'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에 둥지를 튼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토니가 베티스로 임대 이적한다"며 "맨유는 그가 임대로 하여금 가치를 회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완전 영입 옵션은 없다.

 

지난 2018년 상파울루 소속으로 프로 데뷔한 안토니는 통산 52경기 6골 6도움을 올리며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2020년 여름 아약스로 적을 옮겼다. 당시 에릭 텐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기량이 만개했고, 통산 82경기 24골 22도움을 폭발했다.

2022년 여름 텐하흐 감독의 부임과 동시에 맨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러나 안토니의 빈약한 피지컬은 프리미어리그 압박 수준을 버티기 역부족이었고, 세 시즌 동안 출전 기록은 96경기 12골 5도움에 그쳤다.

후벵 아모링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결국 잉여자원으로 분류된 안토니는 올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차기 행선지를 물색하게 됐고, 자신에게 가장 큰 관심을 드러낸 베티스의 손을 잡았다.

 

스페인 매체 'ABC'에 따르면 마누엘 페예그리니 베티스 감독은 약점이 뚜렷한 오른쪽 윙어 자리를 안토니가 메워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안토니 역시 지오바니 로셀소, 이스코, 아요세 페레스(비야레알) 등이 베티스에서 경기력을 되찾은 사례를 잇고자 한다.

안토니 영입에 무려 1억 유로(약 1,50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투자한 맨유는 다시 한번 손해를 감수한다. 맨유는 재정적으로 안토니의 연봉을 감당할 수 없는 베티스를 위해 일부 연봉을 보조할 예정이다. 대가로 베티스는 일정 수준 이상의 출전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

 

로마노 기자에 의하면 안토니는 19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1-3 패) 잠시 그라운드를 누비며 고별전을 치렀다. 후반 39분 누사이르 마즈라위 대신 투입된 안토니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홈 완패라는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사진=원풋볼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배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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