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아스널 유니폼을 입게 될까.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소식에 정통한 프랑스 매체 'VIPSG'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이 PSG를 떠날 준비가 됐을까. 아스널이 그의 영입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관건은 이적료"라며 "(PSG가 요구하는 액수는) 아스널에 과하다. 만약 PSG가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허용한다면 아스널이 흔쾌히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로서 이강인이 아스널 이적을 선택할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를 향한 구단의 관심은 여느 때보다 뜨겁다"고 강조했다.
아스널이 이강인을 원한다는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공신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또한 인정한 사실이다. 매체는 7일 "아스널이 이강인 영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부카요 사카와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대체자 영입이 절실하다.
영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이강인 역시 새로운 도전에 열려있는 상황. 그러나 PSG는 아시아에서 이강인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해 혹할만한 이적료가 아니라면 매각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복수의 현지 매체가 입을 모아 말하는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10억 원) 규모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14일 보도를 통해 "아스널뿐 아니라 토트넘 핫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가 이강인을 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점차 경쟁이 과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강인은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특급 유망주'다. 지난 2018년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 이후 RCD 마요르카를 거쳐 2023년 여름 PSG에 둥지를 틀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오른쪽 윙어, 최전방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 기용하며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다만 PSG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SSC 나폴리) 영입에 근접하면서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선수 매각이 필연적이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랑달 콜로 무아니 등이 방출 명단에 올랐으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이강인의 매각을 고려해야 하는 실정이다.
사진=아스널 코어 홈페이지·365스코어·파리 생제르맹 인스타그램 캡처, 뉴시스
배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