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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해야 다른 친구들도 따라오니까” ‘KBL 최초 비선출’ 정성조의 각오 [현장인터뷰]

주간관리자 0

‘눈 내린 들판을 밟아갈 때는 그 발걸음을 어지러이 하지 말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선구자는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

KBL 최초의 ‘비선출 선수’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신인 포워드 정성조(24)도 마찬가지다.

정성조는 지난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홈경기에서 17분 48초 뛰면서 16득점 기록했다. 시즌 최다 득점 기록 세우며 팀의 84-81 승리여 기여했다.



소노의 정성조는 16일 모비스전에서 시즌 하이 득점 기록했다. 사진 제공= KBL

 

 

경기 후 수훈 선수 자격으로 인터뷰를 가진 그는 “우리가 지금 형들이 많이 다쳐서 (이)재도형에게 부담이 많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런 것을 해소시켜 드리고자 뛰었다. 그 상황에서 자신감 있게 하자고 했고 준비를 잘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4쿼터에만 5득점 기록하며 결정적인 활약을 했던 것에 대해서는 “많은 출전 시간을 갖고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운이 정말 좋았다. 감독과 코치님들, 형들이 잘 밀워줘서 할 수 있었던 일”이라며 선수단에 감사함을 전했다.

주위에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태술 감독은 “성조가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재도가 쉴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며 정성조의 성장이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조는 ‘비선수 출신’이다. 학원농구 경험은 홍대부중 시절 3개월이 전부다. 이후 동호회와 3X3 농구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했고 2024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순위로 소노의 지명을 받았다.

KBL 최초고 NBA에서도 흔치 않은 사례다. 그리고 그는 이날 경기에서 프로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음을 알렸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정성조의 학습 능력ㅇ르 높이 평가했다. 사진 제공= KBL

 

 

김태술 감독은 “어제 픽앤롤 연습을 할 때 항상 픽앤롤을 할 때는 가고자 하는 방향의 반대쪽으로 페이크를 줘야한다고 얘기했는데 오늘 픽앤롤 상황에서 그거를 하더라”라며 정성조의 높은 학습 능력을 칭찬했다. “어떻게 농구를 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는 선수고 연습 태도도 좋다. 일대일을 제외한 팀 공격과 팀 수비에 조금 더 적응한다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팀 동료 임동섭은 “슛같은 것은 확실하게 잡혀 있다. 그러나 오늘은 득점보다도 루즈볼을 잡으려고 하고 수비에서도 실수는 있어도 끝까지 하려는 모습을 더 칭찬하고싶다”며 동료를 높이 평가했다.

정성조는 “아직은 어려운 부분이 엄청 많다”고 말하면서도 “그런부분에서 감독님이나 코치님, 선배들이 많이 알려주고 있다. 팀 공격적인부분도 처음에 많이 서툴렀는데 경기를 많이 보면서 적응해가고 있다”며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성조는 KBL 최초의 비선출 출신이다. 사진 제공= KBL

 

 

이어 “처음에는 운동하는 법도 모르고 여러 가지를 물어봤는데 형들이 틀려도 괜찮으니 열심히 해보라고, 틀려봐야 아는 거라고 많이 말해줬다. 그때부터 자신 있게하는 법을 배웠다”며 동료들에게 동을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적으로 목표했던 것들을 많이 이룬 2024-25시즌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무엇보다 ‘최초의 비선출’이라는 선구자로서 갖고 있는 책임감이 있다.

그는 “내가 잘해야 다른 친구들도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할거라 생각한다. 내가 길을 잘 닦아놔야 뒤에 따라오는 친구들도 편하게 올 수 있고, 아니면 ‘이 길을 따라가겠다’는 생각을 할 거 같다. 그렇기에 더 열심히,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고 있다”며 힘주어 말했다.

 


[고양=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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