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브레넌 존슨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얼마 남지 않은 1월 이적 시장에서 추가로 전력을 강화할까?
토트넘 전담 매체 '스퍼스 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토트넘은 1월 이적 기간을 잘 시작했지만, 1군의 장기 부상을 커버하기 위해 여전히 지원군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궁금해하는 팬들을 향해 새로운 영입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다.
물론 확신의 말투는 아니다. 도장을 찍기 전까진 모르는 것이 계약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4일 '북런던더비'로 불리는 아스널전 사전 인터뷰를 통해 "말하기 어렵다"며 "다른 대부분의 클럽과 마찬가지로 1월은 어떤 것에 대해서도 확신하기 어렵다. 함께 해야할 것이 너무 많다"고 난색을 표했다.
토트넘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부상 통증을 호소한다
데스티니 우도기(우측)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 로드리고 벤탄쿠르에 이어 티모 베르너까지 부상으로 인해 쓸 수 없게 됐다. 마이키 무어 또한 바이러스로 앓다가 최근 겨우 복귀했다. 팀의 절반이 여전히 병을 털지 못하며 빠듯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11월 이후 부상으로 인해 장기 결장해오던 히샤를리송은 아스널전 복귀를 알렸다. 벤 데이비스 역시 복귀가 점쳐지나 확실하지는 않다.
당초 토트넘이 1월 영입 대상으로 관심있게 보던 선수는 이강인과 같은 파리 생제르맹(PSG)소속의 랜달 콜로 무아니였다. 영국 현지 매체 '풋볼런던'은 "랜달 콜로 무아니는 지난 며칠간 토트넘의 큰 관심을 모았으며, PSG와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이적 옵션을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PSG 랜달 콜로 무아니
현재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자원이 모자란 토트넘은 즉전감을 노리고 있다. 콜로 무아니는 지난 2017년 낭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 2023년에 PSG에 영입됐다. 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리그에서 23골을 올리며 눈도장을 톡톡히 찍은 덕분이다. 하지만 PSG에 입단한 후 23-24시즌에 돌입하며 점차 기세가 꺾였다. 해당 시즌은 9골 6도움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24-25시즌에 접어든 현재는 2골밖에 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콜로 무아니는 6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급기야 다른 팀을 찾는 모양이 됐다.
그에게 눈독을 들이는 팀은 토트넘 외에도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유벤투스와의 영입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라 자신했지만 유벤투스가 더 적극적으로 계약을 추진하며 사실상 무산됐다.
PSG 랜달 콜로 무아니
스퍼스 웹은 콜로 무아니의 영입 실패에 대해 전하며 "토트넘이 직면한 난관은 윌슨 오도베르와 마찬가지로 브레넌 존슨을 커버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도미닉 솔랑케만큼 해주는 선수를 찾는 것도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라고 짚었다.
이어 "콜로 무아니는 토트넘이 역습 상황에 있을때 최전방이나 측면에서 뛸 수 있지만, 우리 팀은 로우 블록 수비에 맞서 기회를 내는데 도움이 되는 넓은 범위의 선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의 영입 대상으로 오르내린 선수 중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도 있다.
맨유 마커스 래시포드
실제로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지난 13일 "토트넘 핫스퍼가 래시포드의 임대 이적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거래 가능한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 가능성을 살펴본 클럽으로는 웨스트햄이 있지만, 토트넘 또한 (래시포드에 대해) 비공식적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래시포드의 경우에도 주급 32만 파운드에 달하는 높은 몸값이 걸림돌이 된다. 여러가지 요건이 겹쳐 단기적인 영향은 분명 있을지 몰라도 장기 영입은 망설이는 모양새다. 스퍼스 웹은 "콜로 무아니 뿐만 아니라 래시포드도 단기적으로는 팀 스쿼드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여름 이적시장때 장기적으로 영입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6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5시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선다.
사진= 연합뉴스, 콜로 무아니 SNS, 래시포드 SNS
권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