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제공
[OSEN=인천공항,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오지환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로 조기 출국했다. 오지환을 비롯한 LG 선수 7명은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선발대로 미리 떠나, 시차 적응을 하고 빨리 몸 만들기에 들어간다. LG 선수단은 오는 23일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만난 트레이닝복 차림의 오지환 왼손에는 황금색 롤렉스 시계가 반짝 빛났다. 2023년 LG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오지환이 시리즈 MVP로 뽑혔다. 1998년, 고(故) 구본무 회장이 '앞으로 한국시리즈 MVP를 받는 LG 선수에게 주겠다'고 직접 구입한 롤렉스 시계의 주인공이 됐다.
오지환은 “이 시계는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좋겠다”라며 구단에 기증했다. 이에 구광모 구단주는 오지환에게 1억원이 넘는 롤렉스 시계를 따로 선물했다.
캠프에 고가의 시계를 차고 가느냐는 말에 오지환은 “늘 차고 다닌다. 이거는 저한테 상징이기도 하고 저의 동기부여이기도 하다”고 말하며 “그러니까 금액적으로 보지 않고, 저는 소중한 물건이라고 생각하고 차고 다니기 때문에, (경제적) 가치로 큰 의미보다 동기부여, 좋았던 기억들, 그런 의미가 있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레예스를 선발로, 방문팀 LG는 최원태를 선발로 투입했다.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4회초 2사 우월 솔로 홈런을 친 오지환을 맞이하고 있다. 2024.10.13
오지환에게 롤렉스 시계는 동기부여다. 올해 좋았던 기억을 다시 재현해야 한다. 오지환은 지난해 손목, 햄스트링 부상으로 104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2할5푼4리 10홈런 59타점 67득점 OPS .761로 성적이 떨어졌다.
오지환은 “비시즌이 길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시즌을 예상보다 빨리 마감한 느낌이라 겨울이 길게 느껴졌다”라며 “지난 시즌에는 개인적인 부상도 있었어서 몸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준비를 일찍 시작하면서 많이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오지환은 “비시즌이 길게 느껴졌다. 저희가 시즌을 예상보다 좀 빨리 마감한 느낌이라 많이 아쉬웠고, 겨울이 좀 길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LG는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에 1승3패로 패하며 탈락했다.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과 비교하면 시즌이 일찍 끝났다.
오지환은 “지난 시즌에는 부상이 있어서 팀에 좀 많이 미안했다. (비시즌에) 몸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일찍 준비해서 진짜 많이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부상 방지를 위한 웨이트트레이닝에 신경 썼다. 오지환은 “잔부상이 많다 보니까 코어 중심으로 훈련을 많이 했었는데, 좀 더 무게를 같이 늘려가면서 비중을 높였다. 다쳤던 부위가 햄스트링이었고, 손목도 한 번 아팠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며 운동했다. 지금 몸 상태는 100%로 좋다”라고 말했다.
선발대(7명)는 오지환이 앞장서서 인원을 모았다. 그는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늘 있었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후배들한테 좀 좋은 선배이고 싶기도 하고, 그 이전에 뭔가 환경을 먼저 만들어 주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같이 따뜻한 데 가서 운동을 하자'고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OSEN=수원, 민경훈 기자]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KT는 쿠에바스를, LG는 엔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2사 주자 3루 LG 문성주의 좌익수 오른쪽 1타점 적시타때 홈을 밟은 오지환이 덕아웃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4.10.09
한용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