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외야수 김성욱이 원소속팀 NC 잔류에 합의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FA 외야수 김성욱이 결국 원소속팀 NC 다이노스에 남는다. 샐러리 캡 문제로 이적이 끝내 불발된 김성욱은 NC와 2년 잔류 도장을 찍을 전망이다.
엑스포츠뉴스 취재에 따르면 김성욱은 최근 NC 구단과 2년 잔류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NC 구단은 조만간 김성욱과 FA 잔류 계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NC 구단은 올겨울 내부 FA 3명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NC는 지난해 내부 FA 선수 가운데 투수 임정호와 먼저 잔류 계약 도장을 찍었다. 임정호는 3년 총액 13억원으로 NC 잔류를 택했다.
NC는 또 다른 내부 FA인 이용찬과 김성욱과도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먼저 이용찬은 2024시즌 57경기 등판(54.1이닝)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6.13, 49탈삼진, 21볼넷으로 NC 이적 뒤 가장 좋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이용찬은 FA 시장 개장 뒤 타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실질적인 이적 계약으로 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이용찬은 NC 구단으로부터 최종안에 가까운 잔류 계약 조건을 제안받은 가운데 오랜 기간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A 외야수 김성욱이 원소속팀 NC 잔류에 합의했다. 엑스포츠뉴스 DB
FA 외야수 김성욱이 원소속팀 NC 잔류에 합의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성욱은 2024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4, 73안타, 17홈런, 60타점, 10도루, 출루율 0.291, 장타율 0.380을 기록했다. 시즌 17홈런을 때린 중견수 자원에다 보상선수가 없는 C등급을 달고 나왔기에 FA 시장에서 김성욱의 움직임에 큰 관심이 쏠렸었다.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외야 보강이 필요한 A 구단이 새해를 넘어가서도 여전히 김성욱을 향한 관심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A 구단은 향후 샐러리 캡 문제를 고려해 끝내 김성욱 영입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A 구단도 내부적인 아쉬움이 큰 분위기로 전해졌다. 만약 이 문제가 해결됐다면 김성욱에게 운신의 폭이 더 넓어질 수 있었다.
원소속팀인 NC 구단도 오랜 기간 FA 협상 테이블을 이어온 김성욱에게 최대한 배려를 해주고자 했다. NC는 김성욱이 다른 팀들과 접촉하는 시간을 끝까지 인내심 있게 기다렸다. 그리고 막판 조율 끝에 과거 팀 소속 외야수 권희동 FA 협상 사례와 같이 단년이 아닌 2년 조건으로 김성욱에게 합리적인 규모의 계약이 될 전망이다.
이제 김성욱은 2012년 입단한 NC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하면서 원클럽맨의 꿈을 이어간다.
NC 이호준 감독은 최근 2025시즌 중견수 자리에 박건우를 활용하겠단 계획을 언급했다. 김성욱이 잔류하면 중견수 자리에 활용할 자원 폭이 확연히 넓어진다. 김성욱 잔류 소식이 이호준 감독 부임 첫 시즌 외야진 운영에 큰 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FA 외야수 김성욱이 원소속팀 NC 잔류에 합의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