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정관장 디온테 버튼(왼쪽)과 부산 KCC 캐디 라렌. 사진 | KBL |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트레이드는 언제나 ‘서로 필요해서’ 한다. 부산 KCC와 안양 정관장도 마찬가지다. 무려 외국선수를 바꿨다. 그리고 효과가 나온다.
KCC와 정관장은 지난 10일 디온테 버튼(31)과 캐디 라렌(33)을 맞바꿨다. 당연히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한 결정이다. 사실 외국선수 트레이드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 그만큼 관심이 쏠렸다.
KCC는 ‘조직력’을 원했다. 공을 갖고 플레이하는 선수가 많은 팀이다. 착착 맞아떨어지는 유기적인 모습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최준용, 송교창 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 자체도 약해졌다.
버튼도 마뜩잖았다. 특유의 공격력은 여전히 일품이다. 수비 쪽은 아쉬움이 있다. 팀 전체 공수 밸런스가 안 맞는 모양새. 심지어 버튼을 빼고 치른 경기에서 이기기도 했다. 단단한 빅맨이 필요했다.
부산 KCC 캐디 라렌(왼쪽)이 1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전에서 전창진 감독의 작전 지시를 듣고 있다. 사진 | KBL |
정관장은 공격력 부족에 시달렸다. 트레이드 당일 기준 팀 평균 72.4점으로 리그 최하위다. 당시 9연패 상태이기도 했다. 화력 업그레이드가 절실했다.
라렌-버튼 트레이드라는 결과물로 이어졌다. KCC는 부족한 높이를 보강했다. 팀 전체 밸런스가 올라왔다. 라렌은 이적 후 첫 경기인 11일 고양 소노전에서 21점 9리바운드를 만들며 팀 73-70 승리를 이끌었다. 전창진 감독은 “이게 외국선수 맛”이라며 웃었다.
버튼도 좋다. 11일 창원 LG전에서 20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렸다. 트리플 더블급 활약. 팀이 82-86으로 패하기는 했지만, 버튼 덕분에 대등한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안양 정관장 박지훈(왼쪽)과 디온테 버튼이 1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경기 도중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KBL |
1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도 12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번에는 팀도 이겼다. 정관장이 74-67로 승리했다. 지긋지긋한 10연패에서 탈출하는 순간이다.
버튼이라는 확실한 득점원이 생겼다. 상대도 수비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더블팀이라도 가는 순간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간다. 강력한 1옵션의 존재감이다. 나아가 1월 하순 변준형이 돌아올 전망이다. 변준형-버튼 듀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7위인 KCC는 6위 원주 DB를 1경기 차이로 쫓고 있다. 정관장은 최하위다. 대신 9위 고양 소노와 승차 1경기다. 지금 있는 곳에서 더 위를 본다. 트레이드 효과를 제대로 누릴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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