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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의 올 시즌 부진에는 수술의 여파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은 올여름 헐값에 손흥민을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퍼스웹은 11일(한국시각) "사이먼 조던이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크게 부진한 데에는 한 가지 큰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이먼조던은 전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주였다. 그는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지난해 수술을 받았다는 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았다"며 "이번 시즌 토트넘 경기를 보러 갔을 때 손흥민을 보면 그의 전성기 시즌에 비해 한참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부진이 수술에서 기인한 게 사실이라면 최근 토트넘의 결정은 배신감이 들 수밖에 없다. 구단의 주장이자 살아있는 전설인 손흥민에게 회복의 시간을 주지도 않고 현금화 해 손해를 최소화 하겠다는 생각뿐인 셈이다.
최근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토트넘이 오는 2026년까지 1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했다.
이는 손흥민이 사실상 내년 안에 팀을 떠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1년 계약 연장이 뜻하는 것은 FA 신분으로 공짜로 떠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도로 보여진다.
매체는 "토트넘의 계약 연장 결정이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는다는 보장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며 "구단은 단지 자산을 보호하고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손흥민이 공짜로 떠날 수 없도록 한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이 정말로 손흥민을 붙잡고 싶고 그가 미래를 위한 계획의 일부라고 확신했다면 장기 계약을 제안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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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게 될 시점은 올해 여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손흥민이 단돈 1000만파운드(약 180억원)에 팀을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틴 앨런 브렌트포드 전 감독은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을 현금화할 수 있지만, 그의 가치는 1000만~1500만파운드에 불과할 것"이라며 "32세의 손흥민은 이번 시즌까지 14번이나 교체되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서 그의 중요성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앨런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선수였으며 모든 팀의 팬들이 존경하는 선수"라면서도 "토트넘이 올해 여름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내년 여름까지 계약기간인 손흥민은 올해 여름부터 또다시 이적설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앞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수의 팀이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쏟아진 바 있다.
앨런은 "여름이 되면 손흥민은 훌륭한 커리어를 쌓은 후 토트넘이 이적을 고려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클럽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약 10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한 선수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냉정하게 손흥민을 판매해서 현금을 확보하는 것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토트넘이 1000만~1500만파운드만 가져올 수 있든, 아니면 매각을 통해 더 많은 수입을 창출할 수 있든 손흥민의 여름 이적은 충격적이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