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게임 리포트] 'KBL 첫 선' 조셉 카굴랑안, 데뷔전은 분명 기대감 '그 이상'

조아라유 0
 


수원 KT가 홈에서 패배를 당했다.

KT는 11일 수원KT 소닉붐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25 KCC 프로농구에서 박준영이 분전했지만, 서울 삼성에게 63-78로 패했다. KT는 삼성 상대로 연승 행진을 마감함과 동시에 12패(15승)째를 당했다. 순위는 그대로 4위다.

레이션 해먼즈가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그대로 득점력 저하로 나타났고, 63점이라는 저득점에 묶이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아쉬운 결과지만, 새롭게 영입한 아시아쿼터 조엘 카굴랑안 활약이 위안거리인 경기였다. 카굴라안은 필리핀 UP 대학 출신으로, 지난 챔피언 결정전에서 MVP에 오르며 많은 관심을 모으며 KBL에 데뷔했다.

카굴랑안은 이미 지난 비 시즌 한국 전지훈련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던 가드로, KT 뿐 아니라 몇몇 구단에서 오퍼를 넣었던 선수다. KT가 많은 노력 끝에 입단시킨 기대주다.

기록부터 살펴보자. 22분 12초 동안 경기에 나선 카굴랑안은 7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5스틸을 남겼다. 적지 않은 놀라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며 관계자와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합격점 그 이상의 데뷔전이었다. 첫 경기에 불과하지만, 분명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공수에 있어 기본기와 센스 그리고 스피드 등이 대학을 갓 졸업한 선수 수준 이상으로 보였다.

1쿼터를 모두 벤치에서 지켜본 카굴랑안은 2쿼터부터 경기에 나섰다. 비 시즌 연습 게임 때와 다르지 않는 탄탄한 체구에 좋은 밸런스를 지니고 있었다.

데뷔 첫 골은 자유투였다. 경기에 나선 후 1분이 지나기도 전에 자유투를 얻어 한 개를 성공시켰다. 두 번째 골은 속공 레이업이었다. 자신이 직접 박지원에게 압박을 가해 스틸 만든 후 득점까지 연결시킨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왼쪽에서 돌파 후 자유투 라인에서 날아올랐고, 진행 방향과 다른 점프 과정에서 몸을 45도로 틀면서 만든 족보에 없는 슈팅으로 만든 득점이었다.

기록은 어시스트가 더 빨랐다. 투입과 함께 이스마엘 로메로 골밑슛에 조력했다. 2분 30초가 지날 때 다시 로메로에게 슈팅 패스를 전달했다. 세번 째는 박지원에게 전해준 패스였다. 센스가 돋보였다. 이후 선보인 능력은 압박이었다. 하프 라인에서 이원대에게 프레스를 가했고, 턴오버를 유발시켰다.  


 


이후 허훈과 투 가드를 이뤘다. 첫 번재 임무는 역시 포인트 가드였다. 4분 여를 남겨두고 돌파 후 페인트 존 왼쪽 상단에 멈춰섰고, 탑에서 커트 인해 들어오는 문정현에게 노룩 패스를 전달했다. 문정현과 합을 맞춘 네 번째 어시스트였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박성재와 바꿔 휴식을 취했다. 200% 강렬한 데뷔전이었다.

6분 53초를 뛰면서 턴오버 3개를 범했지만, 5점 4어시스트 2스틸이라는 인상적인 숫자를 남겼다.

3쿼터에는 선발로 나섰다. 역할은 메인 볼 핸들러였다. 첫 번째 기록은 어시스트였다. 박준영 3점을 도왔다. 이후 돌파 후 점퍼 과정에서 블록슛을 허용한 후 다시 박준영 점퍼를 조력했다. 그리고 속공 과정에서 던진 3점이 실패로 돌아갔다.

4분이 지날 때 유연한 돌파를 선보였다. 골밑까지 접근한 후 탑에게 있는 박준영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드리블과 넓은 시야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후 허훈과 바꿔 휴식을 취했다.

4쿼터 선발로 나섰다. 10분을 모두 뛰었고, 2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패싱력과 시야 그리고 수비에서 압박과 센스를 확인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카굴랑안에 대해 “적응하거나 체력이 조금 더 올라선다면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 같다. 좋은 선수다.”라고 전한 후 “이 선수를 선택할 때도 허훈과 같이 투입하는 카드를 생각했다. 공격 조립에 꼭 필요한 선수다.”라고 전했다.

정성우의 FA 이적으로 인해 가드 진 공백이 보였던 KT에 합류한 천군만마로 보인다. 한 경기에 불과하지만,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이 없는 기량을 선보인 카굴랑안이다.

원주 DB 이선 알바노, 대구 한국가스공사 셈조세프 벨란겔에 이어 또 한 명의 필리핀 특급 가드 합류를 알린 게임이었다. KT 역시 패배의 아쉬움 속에 향후를 바라볼 수 있는 자원의 합류를 확인했다. 

사진 제공 = KBL


김우석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Stat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