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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형, 도루는 내가 할게!' 김혜성 도루→오타니 적시타 '실화' 된다...갈수록 높아지는 가능성

조아라유 0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경쟁자' 개빈 럭스의 트레이드로 김혜성(26·LA 다저스)의 주전 2루수 경쟁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다저스 입장에서도 만약 김혜성이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만 있다면 '투타 겸업'으로 줄어들 오타니 쇼헤이(31)의 도루 개수를 채우는 효과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지난 7일(이하 한국 시간) 다저스의 '1라운드 출신' 내야수 개빈 럭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혜성의 주전 2루수 가능성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 "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개빈 럭스를 내보낸 다저스는 4일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과 계약하면서 2루 포지션이 명확해졌다"며 "김혜성은 유틸리티로 기용될 예정이었으나, KBO에서 3번의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이 있는 만큼 2루수로 꾸준한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큰 기대를 받으며 다저스에 입단한 럭스는 2019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다저스의 차기 유격수로 주목받았던 럭스는 지난해까지 통산 412경기 타율 0.252 28홈런 155타점 OPS 0.709로 기대에 비해 잠재력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수비에서도 불안감을 노출하며 포지션을 유격수에서 2루수로 이동하는 등 팀에 고민을 안겼다.



 


다저스가 김혜성에게 기대하는 툴은 안정적인 수비와 뛰어난 주루다. 김혜성은 미국 스포츠 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BA)가 평가한 20-80 스케일에서 주루 부문 70점을 받으며 최상급의 주루 능력을 인정받았다. 럭스의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진 직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그(김혜성)는 뛰어난 수비력을 갖추고 있으며 럭스보다 훨씬 더 많은 도루 위협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성 역시 도루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최근 전 프로야구 선수 김태균이 출연하는 '운동부 왔어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김혜성은 "도루 생각만 계획한 것 같다. (김하성이) 작년에 38개 정도 했다. 도루는 많이 해야 한다. 경기 수도 더 많으니까 한 5~60개 정도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다저스에게도 희소식이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여파로 타자에만 전념한 오타니가 올해부터 다시 '투타 겸업' 모드에 들어간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159경기서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의 성적으로 리그를 폭격하며 내셔널리그(NL)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제아무리 오타니라고 해도 이미 30대에 접어든 나이에 투타 겸업을 하면서 지난해와 같은 도루를 기록하기는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오타니는 2025시즌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겠지만 5월까지는 등판을 말릴 것이다. 1년 동안 등판하지 않았는데 3월부터 10월까지 풀타임 등판 일정을 맡길 순 없다"며 오타니의 체력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MLB.com은 다저스의 추가적인 트레이드 가능성도 내다봤다. 예상 리스트엔 김혜성의 경쟁자인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도 포함됐다. 매체는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을 바쁘게 보냈지만, 일본의 신성 사사키 로키와 계약하거나 기대치가 높은 구원투수를 영입하는 등 아직 달성해야 할 목표가 더 많다. 상황에 따라 40인 로스터에 더 많은 자리를 비워야 할 수도 있다"며 두 선수 중 한 명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했다.

여러모로 김혜성에게 희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어쩌면 오는 3월 도쿄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김혜성이 나가고 오타니가 불러들이는 콤비 플레이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진=OSEN, 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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