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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하라' 맹비난 받아낸 日 감독 "오타니 투수 출전은..." 2026 WBC 최정예 총동원한다

조아라유 0
[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2023 WBC 대회 MVP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오른쪽). /AFPBBNews=뉴스1
지난해 11월 15일 2024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는 이바타(왼쪽) 일본 대표팀 감독과 류중일 한국 대표팀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바타 히로카즈(50)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2연패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3일 주니치 스포츠와 스포니치 아넥스 등 주요 일본 매체는 새해를 맞이해 실시한 이바타 감독과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바타 감독은 지난 2023년 10월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어 그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에서 일본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때까지는 좋았다. 이바타 감독은 APBC 우승 성과를 인정받았고, 일본 야구는 2026 WBC 대회까지 그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열린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서 일본 대표팀은 대만에 0-4로 패배, 준우승에 그쳤다. 이 패배로 일본 야구 대표팀은 국제대회 27연승을 마감했다.

우승에 실패한 이바타 감독을 향해 일본 야구팬들은 그를 '경질하라'며 맹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이바타 감독은 대만과 결승전 패배 후 "선수들은 정말 잘해줬다. 이번 대회를 통해 기술도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도 강해졌다. 패배는 모두 내 책임"이라면서 "힘든 일정 속에서도 선수들이 잘해줬다. 정말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일본 야구 대표팀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 /사진=WBSC 공식 홈페이지
 
 
 
 
그러면서 이바타 감독은 2026 WBC 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이바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자신감이 붙은 선수도 있다. 이들이 향후 계속해서 한층 더 성장한다면 기쁠 것"이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이제 해가 바뀌어 내년 3월에 2026 WBC 대회가 펼쳐진다. 일본은 2006년과 2009년, 2023년 WBC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2026 WBC에서 대회 2연패 겸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바타 감독은 "올 한 해는 2026 WBC 대회 준비를 위한 선수들의 기량 파악에 있어서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국제 대회를 치르면 선수들은 강해진다. 프리미어12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도 좋은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최하는 WBC는 메이저리거들의 출전이 가능하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를 비롯해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사사키 로키 등 빅리그 무대를 누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전망이다.

이바타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 "그는 세계 최고의 타자라고 생각한다. 팀에 있는 것만으로도 강렬하다.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든든할 것이다. 어느 선수나 힘을 얻을 수 있다. 또 편안한 마음도 심어줄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오타니가 투수로 출전하는 것에 관해서는 "피칭은 올 시즌부터라고 생각하기에, 이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신중하게 이야기했다.

이바타 감독은 "이번 비시즌 기간에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여러 일본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WBC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온다면, 일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15일 2024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는 이바타(왼쪽) 일본 대표팀 감독과 류중일 한국 대표팀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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