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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가장 두둑했다는데" 불펜 FA 수혈 불발→내부 육성 전환…삼성, '우승 후보' KIA·LG 따라잡을까

조아라유 0
삼성 이종열 단장이 올겨울 FA 시장에서도 큰 손으로 움직였다. 11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한 삼성 이종열 단장이 인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025년 우승 후보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를 상대로 대권 도전 채비를 마쳤다. 올겨울 불펜 FA 영입을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지만, 삼성은 계획대로 FA 시장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내부 육성에 집중할 전망이다. 

삼성은 2024시즌 78승 2무 64패로 리그 2위와 함께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은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LG를 꺾은 뒤 한국시리즈에서 KIA와 만나 시리즈 1승 4패로 준우승을 달성했다. 

2024시즌 삼성의 가장 큰 약점은 불펜진이었다. 후반기 오승환의 부진과 함께 전반적으로 안정감이 부족했던 불펜진은 한국시리즈에서 결국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김재윤, 임창민, 송은범 등 불펜 외부 영입에 집중했던 삼성은 올겨울에도 불펜 FA 영입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올겨울 FA 영입 자금을 풍족하게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타 구단 관계자는 "삼성 구단이 올겨울 보유한 FA 자금이 가장 두둑했다고 들었다. 2024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 더 확실하게 전력 보강에 나선 분위기였다. 웬만한 FA 투수 영입 경쟁은 삼성과 맞부딪혔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은 FA 시장에 나온 수준급 불펜 영입 후보들에게 모두 매력적인 제안을 건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해당 후보들이 다른 구단의 제안을 택했다. FA 시장에 형성된 가격을 크게 상회하는 가격까지 내밀기에는 부담이 컸다. 결국, 삼성은 불펜 FA 영입전에서 자연스럽게 철수해야 했다. 


삼성 이종열 단장이 올겨울 FA 시장에서도 큰 손으로 움직였다. 27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 참석한 삼성 이종열 단장이 미소짓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비시즌 LG 트윈스 선발투수였던 FA 최원태를 영입했다. 최원태는 미국 유학 길에 오르는 등 2025시즌 활약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그래도 삼성은 불펜 FA 대신 선발 FA 영입에 성공했다. 삼성은 선발 투수 최원태와 4년 총액 70억 원 FA 계약(계약금 24억 원·연봉 합계 34억 원·인센티브 합계 12억 원)으로 선발진을 확실히 보강했다. 최원태는 삼성 계약 뒤 피치 디자인 수정과 함께 미국 유학을 자청할 정도로 의욕을 보였다. 삼성 구단도 최원태 합류로 선발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제 불펜진 보강은 외부 수혈이 아닌 내부 육성으로 방향을 바꿀 수밖에 없다. 우선 선발진 후보였던 젊은 우완 황동재와 육선엽이 불펜진으로 넘어가 활약해야 한다. 2025년 1라운드 지명 신인인 좌완 배찬승도 불펜 즉시전력감으로 활용될 수 있다. 

기존 베테랑 불펜인 오승환, 송은범, 임창민, 우완 이승현, 김태훈 등이 관록 있는 투구로 안정감을 보여준다면 앞선 젊은 투수들이 압도적인 구위를 앞세워 삼성 불펜 색깔을 다소 다르게 칠해야 한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최지광의 후반기 정상 복귀 여부도 관건이다. 

만약 삼성이 2025년 가을야구 무대에 올라간다면 지난해와 다른 압도적인 불펜 계투 릴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단기전에서 보인 약점을 올해도 노출한다면 승산이 떨어진다. 과연 삼성이 2025시즌 대권 도전을 위한 내부 불펜 육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3회초 2사 1루 삼성 박진만 감독이 디아즈의 투런 홈런에 박수를 치고 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2025년 가을야구 무대에서는 달라진 불펜진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삼성 라이온즈
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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