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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감독 포함 7명 퇴장, 역대급 난투극 나왔다' 추했던 휴스턴의 경기 매너

조아라유 0
 


[점프볼=이규빈 기자] 휴스턴이 스포츠맨십에 어긋난 모습을 보였다.

휴스턴 로켓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100-104로 패배했다.

이날 휴스턴의 승리가 매우 유력해 보였다. 마이애미는 여전히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결장했고, 29일 애틀랜타 호크스 원정 경기를 치른 후 휴스턴에서 백투백 원정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었다. 반면 휴스턴은 뚜렷한 결장자가 없었다.

경기는 예상과 달리 팽팽하게 전개됐다. 저득점 양상 속에 53-50으로 마이애미가 앞서며 전반이 끝났고, 3쿼터를 맞이했다. 3쿼터, 휴스턴은 제일런 그린과 프레드 벤블릿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마이애미의 공격은 타일러 히로를 제외하면, 전혀 효과적이지 않았고, 휴스턴의 승리가 유력했다.

4쿼터, 마이애미의 공격은 여전히 말을 듣지 않았지만, 문제는 휴스턴의 공격은 더 말을 듣지 않았다. 딜런 브룩스, 그린, 벤블릿의 외곽포는 물론 알파렌 센군의 골밑 득점까지 막히며 공격에서 전혀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이애미는 히로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대급 사건은 지금부터 시작됐다.

사건의 발단은 벤블릿이었다. 종료 47초를 남기고 94-98로 4점을 뒤진 휴스턴은 사이드라인에서 공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마이애미의 압박 수비에 패스를 줄 곳이 없었던 벤블릿은 심판에게 작전 타임을 요청했으나, 심판이 이를 받아주지 않고 5초 바이얼레이션을 선언했다. 벤블릿은 이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고, 곧바로 퇴장당했다.

여기서 경기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마이애미에 공격권이 넘어간 상황, 공을 잡으려고 뛰어간 히로를 휴스턴의 아멘 탐슨이 멱살을 잡은 것이다. 두 선수는 서로 말을 주고받았고, 탐슨은 여기서 끝내지 않고, 히로를 그대로 내동댕이쳤다. 거의 이종격투기에서 볼법한 장면이었다.

이 장면으로, 코트에 있는 모든 선수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마이애미의 테리 로지어는 곧바로 휴스턴 선수들에게 돌진했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엉망이 됐고, 난투극이 펼쳐졌다.

결국 이 장면으로 난투극에 휩싸인 히로와 로지어, 탐슨은 물론이고 휴스턴의 이메 우도카 감독과 벤 설리번 코치, 제일런 그린까지 퇴장을 당하며, 총 6명이 즉시 퇴장당했다. 직전에 퇴장을 당한 벤블릿을 포함해 총 7명의 인원이 한 경기에서 퇴장당한 셈이다.

사실상 승부는 결정 난 경기였고, 휴스턴 선수들이 전혀 분노를 표출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었다. 명백히 휴스턴 선수들의 행동이 선을 넘었다. 경기는 그대로 마이애미의 승리로 끝났고, 휴스턴 선수들은 경기 끝까지 거칠게 플레이했다.

열정 있는 모습은 좋으나, 도가 지나쳤던 휴스턴이었다. 휴스턴의 이날 패배 원인은 심판 판정이 아닌 4쿼터 18점에 그친 답답한 공격력이었다.

#사진_AP/연합뉴스

 
이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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