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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끝 패배’ KCC, 갈망했던 삼각편대는 ‘움직였다’

조아라유 0
 


부산 KCC가 1위 서울 SK와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KCC는 2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프로농구에서 SK에게 86-96으로 패했다.

전반전 상반된 경기력 속에 48-42, 6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던 KCC는 3쿼터 다시 8점차 열세를 겪었지만, 4쿼터 다시 투지와 집중력이 바탕이 된 수비력과 골 결정력을 통해 종료 2분 안쪽에서 7점차 리드를 획득, 1위를 달리고 있는 SK에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을 넘기지 못한 채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전에서 자밀 워니 수비에 실패하며 역전패를 내줘야 했다.

아쉬움 속에 세 선수 조합은 돋보였다. 기대와 달리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는 디욘테 버튼과 최준용 그리고 허웅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 활약이 남달랐던 경기였다.

최준용과 허웅은 각각 발바닥과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시즌을 거듭하고 있는 팀 사정으로 인해 출전을 자청했고, 두 선수 모두 20점+ 기록과 함께 접전의 이유가 되어 주었다.

두 선수는 나란히 스타팅으로 나섰다. 허웅이 먼저 1쿼터 10점을 만들면서 공격을 리드했다. 수비에서 아쉬움으로 인해 28점을 허용했던 KCC였지만, 허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만들면서 2쿼터 반등을 예고했다. 최준용은 다소 아쉬웠다. 6분을 넘게 뛰었지만, 3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을 뿐이었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출장한 버튼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자유투 4개를 얻어냈고, 3개를 성공시켰다.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다. 2쿼터 활약의 서막이었다.


 


2쿼터, KCC는 실점을 14점으로 묶고 29점을 집중시키며 역전을 일궈냈다. 버튼이 먼저 나섰다. 위치 조정도 있었다. 주로 탑에서 공격을 시작했다. 좋았다. 속공과 돌파 등으로 10점을 만들었다. 최준용이 응답했다. 3점슛과 점퍼 그리고 자유투로 9점을 더했다. 허웅도 커트 인 등으로 4점을 보탰다. 세 선수는 23점을 합작하며 역전의 이유가 되어 주었다.

총 득점이 14점에 머물렀던 KCC의 3쿼터, 최준용이 홀로 분전했다. 7점을 만들었다. 허웅은 3분 47초라는 제한적인 출전 시간 속에 3점슛 두 개를 시도했을 뿐이었다. 버튼도 부진했다. 7분 39초를 뛰었지만,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뒤에 득점이 없었다. 재역전을 허용한 KCC의 10분이었다.

승리를 위해 총력전이 필요했던 4쿼터, 최준용이 2분 53초만 뛰고 경기에서 이탈했다. 파울 두 개를 연속으로 범하며 5반칙 퇴장과 마주해야 했다. 2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남기고 경기에서 이탈해야 했다. 위기였다. KCC 선수들은 위기를 집중력과 투지로 바꿨다. 버튼이 8점을 쓸어 담았다. 3리바운드와 3어시스트를 더했다. 이호현, 허웅 등이 버튼 패스를 점수로 환산했다. 7점차 리드와 함께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잠시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공략당했고,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해야 했다. 아쉬움 가득한 순간이었다.

연장전에서 움직인 건 허웅이었다. 추격을 알리는 3점을 터트렸다. 거기까지였다. 높이와 체력에서 아쉬움이 존재하는 KCC는 더 이상 저항할 수 없었다. 2024년 마지막 경기를 패배로 남겨야 했다. 다음 경기는 2025년 1월 1일 수원 KT와 경기로 준비되어 있다.

최준용 퇴장이라는 큰 아쉬움 속에 1위를 상대로 선전한 경기였다. KCC에게 필요한 세 선수 하모니가 돋보였다. 세 선수는 63점 21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합작했다. 아직은 송교창이라는 플러스 요인이 남아있다.

지난 시즌과 다를 바 없는, 어려운 시즌 중반을 보내고 있는 그들이 확인할 수 있던 ‘작은 희망’이었다. 주축 3인방의 시너지 효과였다.

사진 제공 = KBL
 
김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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