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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주전 스트라이커' 오세훈, 상승세 살려 유럽 진출 추진

조아라유 0
오세훈(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시련을 뚫고 202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스트라이커 오세훈이 상승세를 살려 유럽 진출을 추진한다.

오세훈이 유럽 진출을 노린다는 소식은 에이전시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알려졌다. 현재 유럽행 가능성을 주로 타진하고 있는 에이전시는 일본 회사다. 마요르카(스페인) 윙어 아사노 다쿠마, 셀틱(스코틀랜드)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 헨트(벨기에) 수비수 와타나베 츠요시, 버밍엄시티(잉글랜드) 미드필더 이와타 도모키 등 일본 대표급 선수를 다수 보유했고 이들의 유럽 진출을 도운 바 있다.


오세훈(오른쪽). 서형권 기자
 
 


더 큰 꿈을 찾아 움직이려면 지금이 어느 때보다 어울리는 시점이다. 오세훈은 프로 데뷔 후 최고의 1년을 보냈다. 올해 J1리그로 승격한 마치다젤비아가 3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는데, 오세훈은 주전 스트라이커로서 활약했다. J1리그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일본행 이후 순탄치 않았던 도전이 마침내 빛을 봤다. 오세훈은 2019년 20세 나이에 U20 월드컵 활약과 K리그2 충남아산에서 보여준 득점력으로 큰 기대를 모았고, 김천상무에서 병역을 마친 뒤 2021년 원소속팀 울산HD로 돌아와 7골을 넣은 바 있다. 하지만 2022년 일본행 이후 시미즈S펄스에서는 제대로 뛰지 못했다.


나상호(왼쪽)와 오세훈(이상 마치다젤비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치다에서 보여준 상승세는 전반기에 집중돼 있고 후반기에는 파괴력이 떨어졌지만, 대신 올해 하반기에는 대표팀에서 날아올랐다. 홍명보 감독 부임과 더불어 A대표팀 스트라이커로 발탁, A매치 2골을 기록했다. 현재 오세훈은 J리그1에서 가장 제공권이 좋은 공격수이자 대한민국 주전 스트라이커가 됐다.

다만 일본의 시즌은 끝났지만, 유럽은 시즌이 한창이라는 게 변수다. 겨울 이적시장은 여름에 비해 움직이기 어려운 편이다. 시즌 도중 보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즉시전력감이어야 하고, 이적료 예산이 얼마 남지 않은 팀이 흔하다. 동아시아 장신 스트라이커라는 오세훈의 특징이 이런 시장 상황 속에서 매력을 보여야 한다. 한 관계자는 "겨울이라는 시기 때문에 독일이나 스페인의 하위권 팀 등 예산이 부족한 빅 리그로는 가기 힘들 수 있다. 유럽 전체를 본다면 매력을 느끼는 팀이 충분히 나타날 만하다"라고 전망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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