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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탈출’ 김호철 감독은 오늘도, 내일도 기다린다…이소영 돌아올 때까지

조아라유 0
IBK기업은행은 2% 부족한 화력에 방점을 찍어줄 베테랑 공격수 이소영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스포츠동아DB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을 완전체 전력으로 치르지 못하고 있다. 어깨 통증이 재발한 베테랑 날개 공격수 이소영(30)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열을 이탈하면서다. 출전 자체를 못 하는 것은 아니나, 세트 중·후반부에 잠깐씩 코트를 밟는 정도다. 공격에는 거의 가담하지 못해왔다.

당연히 외국인 공격수 빅토리아의 부담이 커졌다. 주포 역할을 수행하며 분전했다. 다행히 IBK기업은행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2라운드까지 잘 버텼다. 선두 흥국생명과 2위 현대건설을 열심히 추격하며 3위권을 지켰다.

하지만 한계가 있었다. 빅토리아의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IBK기업은행도 4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내용이 몹시 나쁘진 않았으나, 한 끗이 부족했다. 순위도 4위로 하락했다.

다행히 반전의 실마리를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18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GS칼텍스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9승6패, 승점 25로 3위 정관장(9승6패·승점 26)에 바짝 다가섰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봄배구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4라운드 이후를 승부처로 여긴다. 잘 버텼으니 치고 올라갈 타이밍으로 본다. 역시나 믿을 구석은 이소영의 공격 복귀다. 2% 부족한 화력에 방점을 찍어줄 히든카드다. GS칼텍스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이소영이 돌아오면 팀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다만 전제가 있다. 선수 본인의 판단이 최우선이다. 이미 한 차례 수술받은 부위(오른쪽 어깨)라서 이소영은 적잖이 망설이고 있다. 행여라도 복귀를 서두르다가 재발하면, 시즌을 통째로 날릴 수 있어서다. “많이 조심스러워한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다행스럽게도 점차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한동안 수비에 전념하며 제2의 리베로 역할을 담당하던 이소영은 최근 서브도 넣고, 간혹 공격에도 가담하며 리듬을 되찾고 있다. GS칼텍스전에서도 1, 2, 4세트를 뛰며 합을 맞췄다. 리시브와 디그에 집중하는 한편 후위 공격과 서브도 시도했다. 현재의 분위기라면 내년 1월 올스타전 이후에는 공격 비중을 한층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복귀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철저히 이소영의 몫이다. 완전하게 괜찮아졌다는 사인이 먼저다. 김 감독은 “본인의 의지가 중요할 때다. ‘네가 할 수 있을 때, 그렇다고 생각되면 이야기하라. 그때부터 우리 전력투구를 하자’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항상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빅토리아에게도 이소영은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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