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가 2022년 8월 시애틀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이 막을 올리면서 포스팅으로 빅리그에 도전하는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의 에이전트가 20개 구단 이상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렸다. 치열한 영입전이 예고된 가운데, 시애틀은 일본 야구 영웅인 이치로 스즈키를 동원할 전망이다.
MLB 각 구단의 단장과 감독, 에이전트 등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윈터미팅이 11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시작됐다. 첫날부터 사사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MLB 사무국은 전날인 10일 사사키의 포스팅 공시를 공식 발표했다. 사사키는 내년 1월 24일까지 45일 동안 자유롭게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그는 만 25세 미만이라 국제 아마추어로 분류, 공식 계약은 내년 1월 15일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포스팅 계약이기 때문에 원소속구단인 지바 롯데는 계약금의 25%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받는다. 계약규모는 500~750만 달러 수준이다.
지바 롯데 사사키 로키. 지바 롯데 SNS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시속 165㎞를 던지는 광속구 투수를 영입할 수 있어 MLB 구단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스포니치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11일 윈터미팅 현장에서 약 100여명의 취재진에 둘러싸여 인터뷰를 했다. 울프는 사사키에 관심을 보인 구단이 많다며 “30개 전구단은 아니지만 20개 구단 이상”이라고 밝혔다. 사사키는 내년초에 다시 미국에 들어올 예정인데, 그때쯤 걸러진 구단과 최종 협상을 통해 결단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울프는 사사키와 관련한 LA 다저스와의 탬퍼링과 사전거래 등에 대해서는 허위라고 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야구 부문 사장은 윈터미팅 현장에서 “사사키는 세계 최고의 투수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우리는 그가 세계 최고의 투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계약의지를 내비쳤다.
다저스가 한발 앞서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에이전트는 소문을 일축했다. 모든 구단에게 기회의 문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애틀에서 사사키 영입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드러냈다.
지바 롯데 사사키. AP연합뉴스
지역 매체 ‘시애틀 타임즈’는 “이치로가 사사키 영입에 있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일본 야구와 시애틀의 상징인 이치로가 영입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국 야구 MLB 개척자 박찬호가 과거 류현진·김하성 등이 자신이 뛰었던 팀과 계약하는 데 직간접으로 돕고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처럼 이치로가 사사키의 시애틀행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는 것이다. 시애틀 구단의 사사키 영입 의지도 분명하다. 제리 디포토 단장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사키는 올 겨울 영입 최우선 사항”이라면서 “시애틀이 투수 육성에 정평이 있어 그에게 매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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