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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다짐했다" 나니가 은퇴 결심한 이유

조아라유 0
 


한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포르투갈 국가대표 핵심 윙어로 뛰었던 루이스 나니가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9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의 이스트렐라다아마도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니는 구단과 계약을 끝내고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이스트렐라 유니폼을 입은 나니는 10경기에 출장해 1골을 넣었다. 구단은 포르투갈 축구 최고 선수 중 한 명의 경력에 남을 수 있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발표했다.

같은 시간 나니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제는 작별을 고할 시간이다. 프로 선수로서 경력을 끝내기로 결심했다. 놀라운 여정이었다. 20년 동안 언제나 나를 도와주고 지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이제는 새로운 페이지, 새로운 목표, 새로운 꿈에 집중할 시간"이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나니는 한때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윙어 중 한 명이었다. 2005년 스포르팅CP에서 데뷔해 두각을 드러냈고, 2007년에는 당대 최고 구단이었던 맨유로 이적했다. 그곳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박지성 등과 호흡하며 훌륭한 경력을 쌓아나갔다. 2007-2008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우승 2회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루이스 나니(포르투갈). 게티이미지코리아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으로도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2006년 A대표팀에 데뷔한 이래 메이저 대회와 크게 인연은 없었다. 축구팬들에게 자주 회자되는 장면도 긍정적이지는 않은, 호날두의 완벽한 로빙슛에 굳이 머리를 대 오프사이드로 득점 취소를 만든 장면이었다. 그래도 나니는 UEFA 유로 2016에 포르투갈 주전으로 출장해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조국에 첫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선사했다.

맨유를 떠난 후에는 저니맨 생활을 하며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호주 A리그 등 다양한 나라의 리그를 경험했다. 이번 시즌에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로 돌아와 선수 생활을 이어나갔지만 시즌이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축구화를 벗기로 결심했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나니가 은퇴를 마음먹은 결정적인 이유는 아버지의 죽음이었다. SNS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나니는 최근 아버지를 하늘로 떠나보냈고, 이로 인해 가족과 시간에 대해 숙고하게 됐다. 오랜 기간 여러 국가를 돌아다녔기에 이에 대한 생각이 더욱 깊어질 만도 했다. 나니는 은퇴 이후 당분간 다른 일보다 가족에 집중하며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사진= 이스트렐라다아마도라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김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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