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지난 5일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KOVO 제공
2024~2025 V리그 유일의 ‘무패 팀’ 흥국생명이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9일 현재 12승무패 승점 34점을 쌓아 여자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V리그 남녀부 14개 구단 가운데 2라운드가 종료된 시점까지 패배가 없는 팀은 흥국생명이 유일하다.
리그 최고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을 중심으로 팀 전력이 탄탄하다. 일단 김연경이 득점 5위(241점), 공격종합 1위(성공률 48.55%), 리시브 효율 2위(42.86%) 등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최정상급 활약을 하고 있다.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와 정윤주가 날개에서 공격을 거들고 있고,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와 김수지가 버틴 중원도 빠지지 않는다. 흥국생명은 서브(세트당 1.348개)와 블로킹(세트당 2.717개) 1위에 올라있다.
개막 12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과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날 승리하면 흥국생명은 2007~2008시즌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연승 기록(13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흥국생명은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 3-0으로 꺾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난 5일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페퍼저축은행을 물리치면 13일 화성 원정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구단 단일 시즌 최장 14연승에 도전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앞서 흥국생명의 연승 행진에 가장 큰 위협이 됐던 팀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5일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만나 1 ,2세트를 내줬으나 3세트부터 분위기를 바꿔 풀세트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양 팀 최다 31득점을 꽂은 빅토리아 댄착이 경계 대상 1호다.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마저 꺾으면 여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도 가시권 안으로 들어온다. 기존 기록은 2021~2022시즌, 2022~2023시즌에 현대건설이 세운 15연승이다. 17일 정관장전까지 연승을 이어가면 20일 종전 기록을 가진 ‘라이벌’ 현대건설을 상대로 새 역사를 새길 수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일정이다. 10일 페퍼저축은행과 13일 IBK기업은행과 경기 사이 휴식일은 이틀뿐이다. 앞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수가 많은 데다 일정도 빡빡하다”며 “선수들에게 회복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토로한 바 있다. 흥국생명으로선 연승 동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체력과 컨디션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재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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