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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바르사에 영입 역제안"…"SON 재계약 신경 쓸 틈 없어" 늑장 대응이 불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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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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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손흥민이 FC 바르셀로나에 영입을 역제안했다는 루머가 나왔다. 토트넘 홋스퍼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충격 발언'이 나온지 불과 하루 만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이적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상황을 고려하면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숱한 이적설에 휩싸인 손흥민이다. 첫 번째는 바르셀로나였다. 지난 3일 스페인 매체 '엘골로히탈'은 "바르셀로나의 데쿠 단장은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 데쿠 단장이 한지 플릭 감독에게 손흥민 영입을 문의했을 때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 데쿠 단장은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 연장에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보도했다.

두 번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5일 "맨유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손흥민 영입을 논의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며, 맨유의 재정적 제약 속에서 잠재적인 선택지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최근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는 소식까지 전했다. 

일주일새 벌써 세 구단과의 이적설에 휘말린 손흥민이었다. 여기에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자신의 영입을 직접 제안했다는 루머까지 나온 상황이다. 매체는 "손흥민의 측근은 토트넘이 그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지 않고, 단지 현재 계약에 명시된 1년 연장 옵션 만을 발동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는 내용을 근거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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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루머를 초래한 것은 토트넘의 '미적지근한 대응'이었다. 지난달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 중이며, 발동 사실을 알리기만 하면 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 손흥민은 보스만룰에 따라 새해를 맞이함과 동시에 다른 구단들과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다.

결국 토트넘이 빠른 행동을 가져야할 타이밍이다. 그러나 토트넘 보드진에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계약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첼시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향후 계약과 관련한 질문에 "선수의 계약이나 상황을 신경 쓸 여유가 없다. 내가 가장 신경쓰는 일은 첼시전 뿐이며, 그날 나가서 싸울 준비가 된 선수들로 팀을 꾸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결국 하루만에 손흥민이 이적을 원한다는 루머가 나왔다.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의 대응이 떠오르는 시점이다. 현재 리버풀 또한 모하메드 살라의 재계약과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다.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1992년생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 살라는 리버풀의 늑장 대응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이에 슬롯 감독은 지난 14R 뉴캐슬전 직후 "살라의 활약을 오랫동안 지켜보고 싶다"며 장기 재계약을 원한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 계약 상황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원한다면 선수 본인을 위해, 구단을 위해 하루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하며, 슬롯 감독과 같은 대응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나몰라라 식 대응이 유지된다면, 손흥민과 관련한 루머들이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은 언제든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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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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