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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카이넨 감독의 승부수? 대한항공 곽승석, 리베로로 한국전력전 대기 중 [현장노트]

조아라유 0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곽승석 리베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이 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에는 한국전력이, 2라운드에는 대한항공이 승리한 만큼 3라운드 경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경기 시작을 20여분 남겨둔 지금, 양 팀 선수들이 모두 코트에 나와 몸을 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곽승석이 대한항공의 원정 유니폼인 남색이 아닌 홈 유니폼인 흰색을 입고 코트에 등장했다. 리베로 출전이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실제로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에 제출되는 출전 선수 명단에 곽승석의 포지션은 리베로로 표기됐다. 강승일과 함께 더블 리베로 체제를 구축했던 송민근을 대신해 곽승석이 리베로로 등록된 것.

이러한 변칙수를 꺼낼 수 있는 데는 여러 가지 배경이 있다. 우선 발목 부상으로 인해 한 동안 엔트리에서 제외돼 있던 이준이 이번 경기부터 로스터에 합류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이준의 출전 준비가 끝났다”는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다. 이준의 복귀로 인해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의 뎁스가 더 두터워진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포지션 변경을 시도하기에 부담이 덜해진 상황이다.


 


또한 리베로 포지션에 나서고 있는 강승일과 송민근이 경험 부족이라는 확실한 약점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베테랑 곽승석이 노련함으로 안정감을 불어넣어주길 기대하는 부분도 있다. 특히 6번 자리에서의 디그 센스는 웬만한 리베로들도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곽승석의 플레이가 이날 함께 리베로 유니폼을 입었지만 수비 상황에서는 중용 받지 못하고 있는 강승일에게 좋은 교본이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현재로서는 곽승석의 실제 출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강승일이 리시브와 수비를 모두 담당하는 상황에서 유사시의 백업 정도로만 준비하는 것일 수도 있고, 송민근이 맡던 수비 상황에서의 역할을 그대로 맡을 수도 있다. 혹은 리시브와 수비를 모두 담당할 수도 있다. 자세한 것은 경기가 시작되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곽승석의 리베로 기용이 확정되면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설 정지석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곽승석이 없는 상황에서 리시브와 수비의 중심을 확실히 잡아줄 수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은 정지석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최근 두 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정지석이 곽승석이 빠진 아웃사이드 히터 뎁스에서 중심을 확실히 잡고 팀을 이끌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경기 시작 전부터 흥미로운 변수가 확인됐다. 과연 곽승석 리베로 카드는 이번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사진_KOVO
수원/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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