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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리치가 이 정도였나...니콜로바에 완승, 친정팀에 비수 꽂은 그녀 [유진형의 현장 1mm]

조아라유 0

친정팀 한국도로공사 셧아웃 완파

 

정관장 부키리치가 친정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서브를 준비하고 있다 / KOVO(한국배구연맹)
 
 


[마이데일리 = 대전 유진형 기자] 부키리치가 이 정도였나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선수들은 상대 코트에서 환하게 웃는 옛 동료 부키리치를 허탈하게 쳐다봤다.

정관장은 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부키치리와 메가의 좌우 쌍포가 터지며 세트 스코어 3-0(25-22 25-13 25-22) 완승을 거뒀다.

특히 부키치리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다가 트라이아웃을 통해 정관장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부키리치는 블로킹 3개를 포함해 27점(공격성공률 48.94%)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 니콜로바는 8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3세트 동점을 만든 부키리치가 고희진 감독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 KOVO(한국배구연맹)
 
 


평소 포커페이스로 유명한 부키리치는 3세트 후반 서브 득점으로 20-20 동점을 만든 뒤 고희진 감독과 하이파이브까지 하며 친정팀 옛 동료들을 당황하게 했다. 지난 시즌 승부처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던 부키리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이날 자신에게 떨어지는 목적타 서브는 안정적으로 리시브했고, 3세트 23-22 상황에서는 강소휘의 오픈 공격을 후위에서 정확한 디그로 연결해 메가가 득점할 수 있게 만들었다. 고희진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부키치리는 이렇게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정관장은 지난 시즌 3위였음에도 전체 2순위로 빠른 순번이 나오는 행운을 잡았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여러 선택이 있었지만 고심 끝에 부키리치를 지명했다. 부키리치가 호명되자 '와' 하는 소리와 함께 많은 관계자가 놀랐다.

V리그 구단들은 대개 아포짓 한 명과 아웃사이드 히터 두 명으로 삼각편대를 구성한다. 하지만 고희진 감독은 다른 결단을 내렸다. 메가와 부키리치, 두 명의 아포짓으로 팀을 꾸렸다. 리시브 라인이 약해지는 문제점이 있지만 고희진 감독은 부키리치의 리시브 능력을 믿었다. 그리고 부키리치는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안정적인 리시브를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메가와 공존을 위해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들어가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

 

경기가 끝난 뒤 정관장 부키리치가 한국도로공사 옛 동료들과 인사하고 있다 / KOVO(한국배구연맹)
 
 


지난 시즌 함께했던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선수들은 아웃사이드 히터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부키리치를 보고 놀라는 눈치다.

한편, 이날 승리한 정관장은 승점 3을 추가해 6승 6패, 승점 18로 3위 IBK기업은행(8승 3패, 승점 21)을 승점 3 차로 압박하며 중위권 싸움에 합류했다.

[친정팀 상대로 27점 맹활약한 정관장 부키리치 / KOVO(한국배구연맹)]

 

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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