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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대한항공·현대캐피탈, 추락한 OK저축은행…이유는 하나

조아라유 0
현대캐피탈 레오. 한국배구연맹 제공
 
 

외국인 선수 영입 결과를 놓고 프로배구 남자부 구단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막강한 공격력을 갖춘 외국인 선수에 한 해 농사의 절반이 걸려 있는데 선발의 첫 단추를 잘 꾄 구단은 미소를, 그렇지 못한 구단은 울상을 짓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팀의 공격을 책임졌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결별한 대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서며 저력을 발휘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최하위로 밀려나 있다.

OK저축은행 부진의 원인은 약해진 공격력이다. 27일 현재 공격 성공률(45.45%), 득점(734점), 가로막기(세트당 2.27개), 서브(세트랑 0.61개) 부문에서 꼴찌를 기록 중이다. 팀 전략상 레오를 떠나 보내고, 마누엘 루코니(이탈리아)와 시즌을 시작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1라운드 도중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새로 영입한 크리스티안 발쟈크(폴란드) 역시 30%대 공격 성공률로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봄배구 진출도 위태로울 수 있다.

반면, 레오를 품에 안은 현대캐피탈은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점을 쓸어담고 있다. 공격 성공률(53.68%)과 서브(세트당 1.55개)가 1위, 가로막기(세트당 2.48개) 3위에 올라 있다. 특히 지난 시즌에 견줘 강한 서브로 득점을 따내는 세트가 많아졌다. 만 34살의 레오는 노장이라는 평가에도 득점 2위(182점), 공격 성공률 2위(55.03%)에 올라 팀의 1라운드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한국전력 엘리안. 한국배구연맹 제공
 
 

1라운드 현대캐피탈과 선두 경쟁을 펼쳤던 5위 한국전력(5승5패·승점 11점)은 외국인 선수 부상 뒤 5연패 수렁에 빠진 상황이다. 개막 5연승을 이끌었던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가 마지막 경기에서 왼쪽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끝없는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엘리안은 5경기 동안 114득점, 공격 성공률 50%로 팀의 주포 역할을 담당했는데, 그가 이탈한 뒤 한국전력의 공격 성공률은 55.51→45.87%로 급락했다. 엘리안의 대체자인 오포라 이츠추쿠(나이지리아)는 2라운드부터 투입된다.


대한항공 막심.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7승3패·승점 23점)은 시즌 전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영입해 통합 5연패 달성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요스바니가 한국전력과 경기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결장해 고비를 맞았다. 이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해결사로 활약했던 막심 지갈로프를 일시 대체 선수로 발 빠르게 영입했다. 막심은 공격 성공률 54.58%를 기록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고, 대한항공은 이후 4연승으로 현대캐피탈과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장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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