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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 AFC 올해의 선수 후보 올라… 韓 12년 만의 도전

조아라유 0

10일(현지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설영우가 상대를 피해 돌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결코 지칠 줄 모르는 수비수다.”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즈베즈다)가 한국 선수로는 12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 수상에 도전한다.

AFC는 오는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2024 연간 시상식을 개최한다. 시상식의 꽃은 역시 올해의 선수상이다. 한국 선수로는 설영우가 최종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 요르단 공격수 야잔 알 나이마트(알 아흘리), 카타르 공격수 아크람 아피프(알 사드)와 경쟁한다. 수상 기준은 2023년 5월부터 2024년 5월까지 활약상이다.

아시아 무대를 원 없이 홀렸다. AFC는 설영우를 향해 “K리그1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이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태극마크를 달고 뛴 2023 아시안컵을 언급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전 경기를 선발로 출전해 ‘지칠 줄 모르는 수비수’ 면모를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전 소속 구단 울산 HD에서 선보인 활약도 잊지 않고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게 설영우는 호랑이 군단과 함께 K리그1 우승 2회, 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1회를 일궈냈다. 이 가운데 지난해에는 K리그1 2연패 및 ACL 4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한 해 동안 흘린 땀과 노력, ‘트로피’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질까. 지난 6월 정든 고향팀 울산을 떠나 주 무대를 유럽으로 옮겼다. 설영우는 세르비아 프로축구로 향했다. 제법 익숙지 않은 환경이지만 곧잘 적응하면서 연착륙하는 모양새다. 좌?우 풀백은 물론이고, 3백 스토퍼로도 뛰면서 즈베즈다의 리그 선두 질주에 공헌하고 있다.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꾸준히 출전하면서 벌써 3경기째 풀타임 행진이다.

자신감을 더욱 북돋울 기회가 생겼다. ‘아시아 최고’ 수식어다. 이번 시상식이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기대된다. 한국인 선수가 AFC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건 12년 전이다. 2012년 이근호(은퇴)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참고로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 역시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13년 하대성(은퇴)이 도전했지만, 아쉽게 최종 수상에 실패했다. 많은 시간이 흘렀다. 한국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 설영우가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한편, AFC 올해의 여자선수상 후보에도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베테랑 수비수 김혜리(현대제철)가 주인공이다. 호주 공격수 코트니 바인(노스캐롤라이나), 일본 미드필더 세이케 키코(브라이턴)와 경쟁한다. AFC는 김혜리를 향해 “한국 최고 선수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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