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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팍투어] 3주 연속 조 1위 노리는 블랙라벨 “연고대 상대로도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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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고려대, 연세대를 상대로도 자신 있다. 5대5와 3x3 농구가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4일(금)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3x3 전용코트에서는 2024 코리아 3x3 올팍투어(이하 올팍투어) 3주차 일정이 열린다.

올팍투어는 3x3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을 갖추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을 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따라서 팀당 2026 아시안게임 기준 U-23 대상선수(2003년 1월 1일 또는 이후 출생자) 1명 이상 포함해 엔트리를 구성해야 하며, 경기에 U-23 선수 1명 이상 필히 출전해야 한다. 엔트리 구성은 팀당 최소 3명, 최대 8명까지 가능하다.

배재고 체육관에서 열린 지난 1, 2주차에는 국내 3x3 최강 블랙라벨스포츠의 상승세가 단연 눈에 띄었다. 블랙라벨스포츠는 1, 2주차 포함 4연승을 내달리며 2주 연속 조 1위를 차지했다.

블랙라벨스포츠의 주축으로 활약 중인 석종태는 “새로운 선수들과 맞붙어 재밌었다. 전국체전을 준비하기까지 시간적으로 다소 붕 뜰수도 있었는데 올팍투어를 통해 경기 감각을 살릴 수 있었다”며 “대학 엘리트 선수들 입장에서도 3x3를 통해 태극마크를 노려볼 수 있고 새로운 기회가 될 것 같아 나쁠게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결선에 진출했지만 3주차 포함 남은 예선 일정도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터 이현승도 “1~2주차에는 실내에서 열려 3x3만의 분위기가 크게 나지는 않았지만 협회에서 3x3 발전을 위해 힘 써주시는게 느껴진다. 3x3에 애정이 있는 한 선수로서 올팍투어가 잘 자리 잡아 국내 3x3 활성화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6주차에 열리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은 블랙라벨스포츠는 올림픽공원 3x3 전용코트에서 열리는 3주차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3주차에는 대학농구 최강 고려대 선수단이 참가 예정이어서 올팍투어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석종태는 “3, 4주차에 대학 강호들이 참가해 진검승부가 될 것 같다. 고려대와 맞붙는다면 더 재밌는 승부가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현승도 “재밌을 것 같다(웃음). 고려대, 연세대를 상대로도 자신 있다. 5대5와 3x3 농구가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팀당 경기에 U-23 선수 1명 이상 필히 출전해야 하는 대회 규정상, 블랙라벨스포츠는 경복고 출신의 김현준을 영입해 새로운 조합을 선보이게 됐다. 김현준의 영입으로 앞선에서 안정감이 생겨났고, 기존의 팀 분위기를 바꾸며 블랙라벨스포츠의 색다른 면을 이끌어 냈다.

이현승은 “3x3 오픈부 스포츠앤코에서 뛰기도 했고 평소 친분도 있어서 영입하게 됐다. 아직 오픈부만 해서 그런지 리그부 경기에 좀 더 적응을 해야겠지만 그래도 정통 1번으로서 몸도 다부지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노력 중이다. 손발을 계속 맞추다 보면 리그부에도 곧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 세종특별자치시를 연고로 새롭게 출범한 블랙라벨스포츠는 KBA 3x3 코리아투어 세종, 제천대회 우승으로 다크호스를 넘어 국내 3x3 최강 팀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게 됐다. 국내 무대 뿐만 아니라 가오슝 챌린저, 중국 3x3 대회 등 국제대회에도 꾸준히 출전하며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블랙라벨스포츠.

그들은 코리아투어는 물론 다가올 전국체전, 올팍투어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석종태는 “나름 다사다난했지만 그래도 시즌 중반 이후 팀워크를 잘 다져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마지막 굵직굵직한 대회들이 남아있는데 현재로선 전국체전 2연패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 올해 역시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동안 팀워크를 단단히 다져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승 역시 “개인적으로는 올해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게 아쉽다. 코리아투어 1, 2차 대회 때 우승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는데 (박)래훈이의 부상도 있었고, 또 인제에서 열린 2차 대회 때는 크게 방심해서 우승컵을 내줬다”며 “올해 2~3개 정도 대회가 남았는데 일단 현재로선 전국체전 금메달이 가장 큰 목표다.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코리아투어 파이널, 올팍투어 결선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한해를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DB
서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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