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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팀플레이 좀 해! 영향력 NO"…적장 극찬하는데, 프랑스 언론 LEE 혹평+평점 5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가 뛰는 독일에 이어 이제는 프랑스다. 브레스트전서 적장의 찬사를 받은 이강인이 정작 현지 언론으로부터는 혹평을 받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브레스트와의 2024-25시즌 리그1 4라운드 홈 맞대결서 3-1 완승을 거뒀다.

전반 29분 페널티킥 실점을 내준 PSG는 전반 42분 우스만 뎀벨레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28분 파비안 루이스의 역전골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어 후반 29분 뎀벨레가 멀티골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개막 후 4연승을 달린 PSG는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PSG는 4-3-3 전형을 꺼내들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고, 누노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밀란 슈크니아르, 아슈라프 하키미가 백4를 형성했다. 중원에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 이강인이 배치됐고, 최전방 스리톱 라인엔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던 이강인은 개막전 이후 선발로 나서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원정팀 브레스트도 4-3-3 전형으로 맞섰다. 마르코 비조트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케니 랄라, 브렌단 샤도네, 쥘리앵 르 카디날, 마사디오 아이다라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에서 마흐디 카마라, 에드밀송 페르난데스, 위고 마녜티가 호흡을 맞췄고, 최전방에서 로맹 델 카스티요, 루도빅 아조르케, 압달라 시마가 PSG 골문을 노렸다.

전반 15분 PSG가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멘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아센시오 앞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보냈다. 아센시오는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가면서 선제골을 터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앞서갈 기회를 놓친 PSG는 전반 27분 설상가상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실점 위기에 처했다. 멘데스가 수비 상황에서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브레스트 공격수 아조르케의 유니폼을 뒤에서 잡아 당겼고, 아조르게카 넘어지자 주심은 망설임 없이 브레스트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건 델 카스티요였다. 델 카스티요는 PSG 수문장 돈나룸마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고 골대 정중앙을 노린 슈팅으로 PSG 골망을 흔들면서 브레스트에 리드를 가져왔다.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던 PSG는 전반 42분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 균형을 맞췄다. 바르콜라가 압박을 통해 브레스트 진영에서 공을 탈취했고, 왼쪽 측면으로 이동하던 아센시오에게 패스했다. 아센시오는 골대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뎀벨레가 머리에 맞춰 헤더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28분 PSG 미드필더 루이스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하키미가 페널티 아크서클 앞으로 패스했고, 공을 잡은 루이스는 지체 없이 골대 상단을 노리고 왼발 슈팅을 날렸다. 루이스의 중거리 슈팅은 그대로 브레스트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PSG의 역전골로 이어졌다.

역전에서 성공한 PSG는 경기를 뒤집은지 불과 1분 만에 추가골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29분 교체로 들어온 랑달 콜로 무아니가 박스 안으로 침투해 날린 슈팅이 브레스트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그러나 수비수 몸 맞고 나온 콜로 무아니의 슈팅을 뎀벨레가 잡은 뒤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브레스트 수문장 비조트 골키프는 앞서 콜로 무아니가 슈팅을 날렸을 때 몸을 던져 자세가 무너진 상황이라 뎀벨레의 슈팅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브레스트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패스 성공률 94%(78/83),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50%(2/4), 태클 성공 2회, 리커버리 7회 등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활약을 보였다.

적장의 극찬도 이끌어냈다. 에릭 로이 브레스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힘들었다. PSG는 여전히 훌륭한 팀이다. 전체적으로 난 PSG가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라며 "인상적인 역습이었고, 좌절감도 있었지만 PSG는 우리보다 더 좋았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정말 인상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로이 감독은 이날 가장 인상 갚었던 선수로 멀티골을 기록한 뎀벨레나 역전골을 터트린 루이스가 아닌 이강인을 뽑은 것이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도 "이강인은 PSG 선수 중 공을 가장 많이 잡은 선수 중 하나다. 비티냐가 빠진 상황에서 템포를 잘 조절했다. 라인 사이에서 편해 보였다. 패스나 전진을 통해 동료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자 않았다"라며 평점 6.5점을 줬다. 멀티골 주인공 뎀벨레(9점), 하키미(7점) 다음으로 높았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평가를 내린 곳도 있었다. 프랑스 레퀴프는 "평소대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줬고, 압박도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경기 영향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정신적으로는 여전히 흠잡을 데 없었지만 동료들과의 호흡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며 평점 5점을 줬다. 4점을 받은 브래들리 바르콜라 다음으로 낮은 점수였다.

사진=연합뉴스, 레퀴프
나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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