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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미니’ 전지훈련 통했다…부천, ‘박동혁 감독 떠난’ 경남 4-1 완파[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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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선수들이 15일 경남전에서 득점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창원=박준범기자] 부천FC가 창원 미니 전지훈련 효과를 톡톡히 봤다.

부천은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0라운드 경남FC와 맞대결에서 4-1로 제압했다. 부천(승점 39)은 3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4위 충남아산(승점 42)과 격차를 1경기 차로 줄였다. 경기 수는 부천이 1경기 적다. 반면 경남은 부천전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박동혁 감독과 결별했는데, 권우경 감독 대행 체제에서도 패하며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부천은 경남전에 앞서 일찌감치 창원에 내려와 미니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이영민 감독이 올시즌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꼽은 이유다. 경남전과 이어지는 홈 2연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면 분위기를 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전지훈련 효과는 제대로 통했다.

부천은 경기 시작과 함께 경남을 몰아붙였고, 선제골을 넣었다. 바사니의 침투 패스를 받은 루페타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욕심내지 않고 이정빈에게 내줬다. 이정빈의 첫 번째 슛을 경남 수비수 박원재가 막아냈다. 하지만 이정빈이 재차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정빈(왼쪽)과 루페타.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바사니.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은 전반 7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경남의 빌드업 과정에서 공을 차단한 부천은 최병찬의 패스를 받은 바사니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다시 흔들었다. 전반 13분 부천은 바사니의 돌파 과정에서 경남 수비수 김형원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바사니가 침착한 마무리로 격차를 3골로 벌렸다.

경남은 전반 32분 김진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어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아라불리가 부천 골키퍼 김형근의 방향을 완벽하게 속여내며 만회골을 올렸다. 경남은 전반 42분 박동진과 박민서를 동시에 투입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는 정현철을 넣어 변화를 줬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은 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바사니의 왼발 슛이 경남 골키퍼 고동민의 선방에 막혔다. 부천은 후반 13분 이정빈을 빼고 윤재운을 투입했다. 경남은 전반과 비교하면 공격 빈도를 높였으나 문전 마무리가 아쉬웠다. 경남은 후반 17분 박동진이 부천 카즈와 경합 상황에서 넘어졌는데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경남은 후반 24분 박동진의 패스를 받은 아라불리의 왼발 슛이 부천 골키퍼 김형근을 맞고 골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부천은 후반 31분 박호민, 정호진, 정재용을 동시에 투입했다.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박현빈이 오른발 슛으로 사실상 쐐기골을 뽑아냈다. 경남은 공세를 높여 만회골을 노렸으나 끝내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부산 아이파크가 음라파의 연속골로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꺾었다. 부산은 승점 42를 확보, 5위 자리에 올랐다. 반면 전남은 최근 6경기 무승(2무4패)에 빠지며 3위 자리도 위태롭게 됐다. 

 

박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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