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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수비수가 더 빠르다고? 얘기좀 하자!" 린가드, 축구 게임 능력치에 '발끈한 사연?'

조아라유 0
사진=린가드 SNS
사진=린가드 SNS
 


[포포투=박진우]

FC서울의 스타 플레이어 제시 린가드가 자신의 축구 게임 능력치를 보고 발끈하며 재치있는 농담을 건넸다.

서울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축구 게임 'EA SPORTS FC 25' FC서울 선수들의 종합 능력치(RATINGS)를 공개했다.

공동 1위는 일류첸코와 기성용의 몫이었다. 서울에서 주축을 이루는 선수들답게, 75점으로 서울 선수단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3위는 '서울의 스타' 린가드가 차지했고, 74점을 부여 받았다. 3, 4위에는 각각 최준(71점)과 권완규(69점)가 이름을 올렸다.

게임사가 측정한 능력치엔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다. 바로 '속도 능력치'였다. 린가드에게 '속도 73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최준과 권완규에게는 각각 '속도 79점'과 '속도 74점'을 부여한 것이었다. 주로 공격수와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뛰는 린가드가, 수비수 포지션에서 활약하는 두 선수에게 속도로 밀린 것이다.

이에 린가드는 'FC 25'를 향해 재치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린가드는 13일 개인 SNS를 통해 서울이 게재한 선수단의 능력치 사진을 리그램하며 "참나~수비수가 나보다 더 빠르다고? 우리 빨리 이야기좀 해야할 것 같은데?"라며 자신의 속도를 측정한 게임사를 향해 장난 섞인 농담을 건넸다.

속도와는 별개로, 린가드가 서울 최상위권 능력치를 부여받은 이유가 있다. 린가드는 서울에서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 린가드는 프리미어리그(PL)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이름값 높은 선수였다.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월드컵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점차 기량이 하락했다. 

결국 린가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하며 부활의 조짐을 알렸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지만, 주전 경쟁이 쉽지 않았다. 결국 2022-23시즌이 끝나며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차기 행선지를 찾았다. K리그1 서울이 린가드에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린가드는 영국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서울 관계자들은 직접 영국 훈련장까지 찾아가 린가드를 체크했다.

린가드는 서울의 태도에 반했다. 그렇게 PL과 잉글랜드의 스타가 K리그로 입성했다. 이적 초반엔 쉽지 않았다. 김기동 감독은 "교체로 들어온 선수가 풀타임을 뛰는 선수보다 설렁설렁 뛰면 어떻게 하나"라며 린가드의 태도에 강경하게 대응했다. 이후 린가드는 무릎에 물이 차는 부상으로 한 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다.

절치부심한 린가드였다. 린가드는 꾸준하고 성실한 재활 훈련을 통해 빠르게 회복했다. 그 때 '주장' 기성용이 부상으로 자리를 이탈했고,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에게 임시로 주장 완장을 건넸다. 린가드는 완장을 달며 완벽하게 날아 올랐다. 지난 6월 리그 첫 데뷔골을 넣었고, 현재까지 세 골을 기록하며 서울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TVN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린가드는 "한국 생활에 만족한다. 문화와 사람들 모두 좋다. 솔직히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한국 팬들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다. 한국에서 생활하며 팬들의 열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TVN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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