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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점 잡힌 KIA 양현종…피어오르는 10번째 GG

난라다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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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의 활약은 올 시즌을 위한 전주곡에 불과했다. FA 계약 첫 시즌을 맞은 KIA 양현종이 무서운 페이스로 승수를 쌓고 있다.

양현종은 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실점 7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째를 수확한 양현종은 다승 부문 선두로 치고 나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45개의 탈삼진은 2위, 그리고 최다 이닝(47.1이닝)과 평균자책점(1.90)은 리그 3위로 순항 중이다. 

양현종의 활약은 팀의 고공비행과도 직결되고 있다. 올 시즌 KIA는 양현종을 비롯한 선발 투수들이 제몫을 해내며 단독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투수 놀음이라 불리는 야구에서 KIA의 선발 투수들은 벌써 19승을 합작, 팀이 올린 23승 중 80% 넘는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역대 KBO리그에서 선발진이 강한 팀은 우승과 직결됐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해 4명의 투수가 15승을 돌파한 두산 베어스가 압도적인 전력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한 것이 좋은 예다.

양현종 본인 역시 커리어 하이를 위해 진격하고 있다. 2007년 KIA에서 데뷔한 양현종은 2009년 풀타임 첫해를 맞이하며 팀 우승에 일조했다. 이듬해에는 16승을 거두며 잠재력을 폭발, 단숨에 KIA의 좌완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양현종이 리그를 지배하기 시작한 시즌은 2014년이다. 당시 16승 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한 양현종은 이후 3년간 이닝이터로서의 면모까지 갖춰나갔으며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어 KIA와 1년간 22억 5000만 원의 대형 계약까지 따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의 모습은 올 시즌을 위한 준비 과정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확 줄어든 사사구가 눈에 띈다. 양현종은 뛰어난 구위에 비해 제구에 약점이 있었지만 올 시즌에는 47.1이닝을 던지며 내준 사사구가 고작 4개에 불과하다.

이번 kt전 6회 박경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중단됐지만 무려 39.2이닝 연속 무사사구 기록을 이어갔다. 영점이 잡히니 가뜩이나 뛰어난 구위가 더욱 살아날 수밖에 없는 양현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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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배출 투수 골든글러브. ⓒ 데일리안 스포츠

 

 

양현종이 지금의 페이스를 꾸준히 이어간다면 생애 첫 골든 글러브 수상도 그저 꿈만은 아니다. 

KIA는 전신 해태 포함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팀이다. KBO리그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동열이 무려 6회 수상했고, 1997년 이대진, 2009년 로페즈, 2011년 윤석민까지 9차례 황금 장갑을 차지했다.

양현종은 단순히 골든글러브를 넘어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바로 20승이다. 타이거즈 역사에서 20승은 지금까지 네 차례 나왔는데 1990년 선동열(22승)을 끝으로 26년째 계보가 끊긴 상황이다. 

현재 7승을 거둔 양현종이 갑작스런 부상 또는 부진만 아니라면 무난하게 20승을 돌파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수를 제외한 토종 선수 중에서도 20승은 1999년 정민태(20승) 이후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라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드디어 커리어 하이를 맞은 양현종의 올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기사제공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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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궁아로마  
ㅈㅂㄱㄱㄴ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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