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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커쇼, '애리조나 악몽' 극복 못했다…2회 못 넘기고 강판

조아라유 0
1회부터 2실점 후 2회 첫 타자에 홈런 맞고 고개 떨궈
다저스 "커쇼, 왼쪽 엄지 발가락 통증" 발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31일(한국시간)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2회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LA 다저스의 베테랑 투수 클레이튼 커쇼(36)가 10개월 만에 다시 만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또 부진했다. 또 한 번 조기 강판의 굴욕을 맛보면서 작년 가을의 악몽을 극복하지 못했다.

커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1+1년 계약을 맺으며 다저스에 잔류한 커쇼는 어깨 부상으로 인해 7월 말에야 빅리그 무대에 섰다.

복귀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2승2패 평균자책점 3.72로, 구속이 줄어 예전의 위용은 아니었지만 노련한 투구로 버텨주는 모습은 볼 수 있었다.

이날 애리조나전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커쇼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13승5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여전한 경쟁력을 과시했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다저스는 애리조나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선발로 커쇼를 내세웠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커쇼는 데뷔 이래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1회 아웃카운트 단 한 개만을 잡은 채 6실점 하며 대패의 빌미를 내준 것. 다저스도 이 경기를 시작으로 내리 3연패 하며 업셋을 허용하고 포스트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이후 다시 만난 애리조나전. 커쇼는 설욕을 별렀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구속이 줄어든 커쇼는 애리조나 타자들을 전혀 압도하지 못했다.

1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2점홈런으로 2점의 리드를 안고 시작했지만, 1회말 등판부터 불안했다.

커쇼는 첫 타자 헤라르도 페르도모에게 2루타를 맞았다. 랜달 그리척을 내야 땅볼로 잡았지만,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조시 벨에게 적시타를 맞고 1실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 AFP=뉴스1
 
 
 

커쇼는 제이크 맥카시에게 몸 맞는 공을 허용해 만루까지 몰렸다. 이번에도 1회를 버티지 못할 가능성마저 보였다.

이어진 타석의 유지니오 수아레스에겐 빗맞은 타구를 맞았는데, 타구가 애매한 곳으로 향했다. 그러나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슬라이딩 캐치로 건져냈고, 이 사이 오버런한 2루 주자를 잡아 이닝을 종료시켰다. 그보다 앞서 3루 주자가 태그업 후 홈을 밟아 스코어는 2-2가 됐다.

2실점 했지만 커쇼의 입장에선 1회를 넘긴 자체로도 한숨을 돌릴 만한 내용이었다.

다저스가 2회초 다시 3득점했지만, 커쇼는 안정을 찾지 못했다. 커쇼는 2회말 첫 타자인 코빈 캐롤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다저스 벤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커쇼의 강판을 결정했다.

작년과 달리 2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한 굴욕적인 피칭이었다. 이날 경기로 커쇼의 평균자책점도 4.50으로 치솟았다.

커쇼가 교체된 이후 다저스는 "커쇼가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을 느꼈다"고 발표했다.

한편 다저스는 두 번째 투수 조 켈리가 2회를 잘 막았고, 5-3으로 앞선 채 3회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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